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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신명 경찰청장 첫 고위인사… ‘지역·입직’ 등 균형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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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정감 3명 교체, 지역 출신 골고루 ‘분배’…경기 최동해-부산 이금형 유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강신명 경찰청장 취임 이후 첫 치안정감 인사가 단행됐다. 서울경찰청장에 구은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 경찰청 차장에 홍익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최동해 경기청장과 이금형 부산청장은 유임됐다. 지역과 입직경로를 절묘하게 배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경찰대 선배'인 황성찬 대구경찰청장을 경찰대학장으로 내정한 것이 눈에 띈다. 정부는 29일 경찰청 치안정감, 치안감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치안정감 3명 교체, 지역 출신 골고루 ‘분배’

경찰청장의 바로 밑 자리로 경찰 조직에 다섯 자리뿐인 최고위직 치안정감으로는 3명이 승진내정됐다.

경찰청 차장에 홍익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서울지방경찰청에 구은수 사회안전비서관, 경찰대학장에 황성찬 대구지방경찰청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이인선 경찰청차장과 안재경 경찰대학장은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최동해 경기청장과 이금형 부산청장은 유임됐다.

치안정감 중에서도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경찰청장에 내정자된 구은수 사회안전비서관은 충북 옥천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1985년 간부후보 33기로 임관했다.

구 내정자는 인사가 단행되기 이전부터 서울청장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었다. 경찰청장과 서울청장, 경찰청 차장 등 요직의 입직경로와 출신을 골고루 배분하는 관례에 비춰볼 때 간부후보 출신인 그가 유력하다는 평이 나왔다.

게다가 구 내정자는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현 정부의 정치 철학과 정책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종로경찰서장, 서울청 22경찰경호대장 등을 거친'경비통'이라는 점도 서울의 치안 수장으로 낙점된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홍익태 경찰청 차장 내정자는 명예퇴직일 신청한 이인선 차장의 후임으로 낙점됐다. 홍 내정자도 전북 출신에 간부후보로 입직해 경찰청장과 출신과 지역이 모두 겹치지 않은 인물이다. 게다가 경찰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조직화합을 위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황성찬 경찰대학장 내정자는 경찰대 1기 출신으로 치안정감에 오르게됐다. 당초 경찰대 2기 출신인 강신명 청장이 경찰의 수장에 오르면서 선배들인 '경찰대 1기'들이 줄줄이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었다.

현직 주요 경찰대 1기로는 이인선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황운하 대전경찰청 2부장, 김호윤 강원경찰청장, 장전배 광주경찰청장, 이중구 서울청 경비부장, 백승엽 경찰청 보안국장 등이 남아있다. 이중 이인선 차장은 이미 명예퇴직을 신청해 자리를 내놓았다.

인사에서 강신명 청장이 '경찰대 선배'인 황성찬 내정자를 승진 내정하면서 조직의 화합과 균형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 최동해-부산 이금형 유임, 조직장악 보다는 안정

최동해 경기청장과 이금형 부산청장이 유임된 부분도 이번 인사의 특이점으로 볼 수 있다. 경찰수장이 교체되면 대부분 수뇌부가 물갈이됐던 관례를 감안해 당초 치안정감 다섯 자리는 모두 변동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최동해 경기청장과 안재경 경찰대학장, 이금형 부산청장은 모두 경찰대를 거치지 않은 치안정감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첫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이 이들을 '물갈이'할지 여부도 관심사로 꼽혔다.

결국 안재경 경찰대학장은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교체됐지만 최동해 경기청장과 이금형 부산청장은 자리를 지키게됐다.

이번 인사에서 경찰청 차장, 서울청장, 경찰대학장만 인사에 포함하고 경기와 부산청장을 유임한 것은 불과 3개월 앞으로 예정된 정기인사를 위한 포석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석과 정기인사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굳이 고위직 교체를 위해 '구설수'를 부를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5명의 치안정감 중 명예퇴직을 신청한 2명만 교체하고 나머지를 모두 유임하는 조치는 일단 조직 장악보다 안정을 꾀하자는 의중으로 읽힌다.

이 때문에 경찰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일단 치안정감 3자리와, 이와 관련된 승진인사를 한 뒤, 11월에 대규모로 정기인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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