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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 폭스, 세살배기 애엄마가 163㎝ 52㎏ 34-22-32…'닌자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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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섹시하다고 해서 정의롭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섹시와 정의는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에이프릴 오닐'은 저와 비슷한 성격의 인물입니다. 즐겁게 촬영했어요."

최근 국내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할리우드 여배우를 꼽자면 역시 메건 폭스(28)일 것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트랜스포머'(2007)와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에 출연해 섹시한 매력을 선보인 그녀에게 관객의 관심이 쏠린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국내 배우도 아닌 미국 여배우에 대한 관심이 꾸준할 수는 없는 법. 메건 폭스의 인기가 시들해진 현재, 다시 영화 한 편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마이클 베이가 제작하고, 조너선 리브스먼 감독이 연출한 돌연변이 거북 히어로 영화 '닌자 터틀'이다.

폭스가 연기한 '에이프릴 오닐'은 정의감으로 무장한 기자다. 범죄조직 풋클랜에 맞서는 거북 넷이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고, 그들의 가족이 된다.

제목이 '닌자 터틀'인만큼 거북들의 액션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하지만 리어나도, 라파엘,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네 거북만 액션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에이프릴 오닐도 그들과 함께 풋클랜의 우두머리 슈레더를 물리치는 데 앞장선다. 메건 폭스 또한 적지 않은 분량의 액션을 소화했다.

폭스는 "모든 액션 장면을 스턴트맨의 도움 없이 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촬영 도중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고, 위험이 따르는 부분 같은 경우는 아쉽지만 대역 배우의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63㎝ 52㎏에 34-22-32인치의 슬림형 미녀인 폭스는 영화배우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41)과 2010년 결혼, 2012년 9월 아들을 낳았다. 그린은 옛 약혼녀인 여배우 바네사 마실(46)과 사이에 아들(12)을 뒀다. 

'에이프릴 오닐'의 성격이 실제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점은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극중 '오닐'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은 누가 뭐래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 폭스는 "나도 오닐 같은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닐의 용기에 공감한다"며 "나 또한 남들이 뭐라든 나를 믿고 일을 추진하는 성격"이라고 전했다. 리브스먼 감독 또한 "맞다"고 거들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한국을 찾았을 당시 그녀는 CG의 비중이 큰 영화 속 여주인공의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다. 상대 배우 없이 혼자 연기해야 하는 어려움이다. 컴퓨터 그래픽의 힘을 많이 빌리기는 했지만, '닌자 터틀'에서는 최소한 모션 캡처를 하는 배우들과 함께 연기했다.

메건 폭스는 "당연히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배우가 있어서 연기하기가 더 수월했다"며 "닌자 거북을 연기한 네 명의 배우가 모두 동년배여서 촬영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70년대 후반~80년대 중반 태어난 이들에게는 익숙한 닌자 거북이지만, 현 중고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슈레더와 닌자 거북들의 마지막 결투는 이 시리즈를 잘 알지 못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멋진 장면이다. 난 이 장면을 보면서 비명을 질렀다"고 답했다.

폭스는 한국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한국 팬은 특별히 친절하다. 이곳에서의 일정이 매우 즐겁다."

'닌자 터틀'은 28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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