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11.5℃
  • 연무서울 8.9℃
  • 구름많음대전 12.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3.9℃
  • 구름많음부산 13.2℃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3.5℃
  • 맑음강화 6.7℃
  • 구름많음보은 10.7℃
  • 구름많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4.7℃
  • 맑음경주시 14.3℃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경제

뉴라운드 출범, 한국농업이 설 땅(?)

URL복사



뉴라운드 출범이후 한국농업이 설 땅


WTO체제 속에서 활로 모색해 온 세계무역기구국민연대

장원석 집행위원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체질을 감안할 때, 뉴라운드의 출범은 그 자체만으로는 긍정적인 면이 크다. 하지만 농수산업과 금융, 영상, 교육 등에 대한 보호막이
제거돼 개방 속도와 폭이 넓어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4차 WTO각료회의에 비정부대표로 참석한 장원석 세계무역기구국민연대 집행위원장(단국대 교수)을 만나 뉴라운드 출범의 의미와 WTO체제
속에서 우리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았다.


농업분야 성과 미흡

제4차 WTO각료회의로 이루어진 뉴라운드 출범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농업분야에서 WTO각료회의와
뉴라운드 출범을 평가한다면?


우리는 정부 협상단에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었다. 시장접근과 국내보조 부분에서 수출국들은 관세를 ‘실질적’으로 낮추고, 최소 수입량을 ‘실질적’
늘리고, 국내보조를 ‘대폭’ 감축할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실질적’‘대폭적’ 이라는 용어를 삭제 또는 ‘점진적’이라는 말로 대체할 것을
정부 협상단에 주문했고, 주장해 왔다. 또한 농업의 비교역적 관심사항(NTCs)에 대해서는 초안대로 ‘고려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핵심요소’라는
표현이 들어가야 한다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협상 결과 이 모든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못했다. 협상전 한국과 이해를 같이 했던 일본이 뉴라운드 초안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자세를 바꾸었고, EU도 ‘수출보조 철폐’ 방어에 몰두한 나머지 한국과의 공조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회의를 하루 연장하는 진통 끝에 국내보조금의 경우 “점진적으로 없앤다”는 문구는 유지하되 “향후 협상 결과를 예단하지 않는다”는
부분을 넣기로 했다. 이는 차후 협상에서 폭과 속도를 미리 정하지 말고 협상을 통해 이루자는 것이어서, 협상력에 따라 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협의나 외교적 협상 이후 한국정부의 협상력이 심판대에 오른다. WTO각료회의에서 보여준 한국
정부의 협상력은.


아직도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국제 협상 전담 인력이 EU나 일본, 카인즈그룹에 비해 인적으로나 질적으로 떨어집니다. 유럽이나 일본, 미국
등의 경우 국가적 이익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나 정부가 힘을 합치고, 전현직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들도 함께 발벗고 나섭니다.

우리도 협상력 강화를 위해 국제협상을 전담할 인적 자원을 확대하고, 이들이 협상의 전략ㆍ전술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농업협상은 2003년 3월까지 마쳐야 하는데, 정부와 농민단체, 농민이 준비할 사항은.

제4차 WTO각료회의는 뉴라운드의 큰 틀을 만든 것입니다. 앞으로 2003년 3월까지는 세부원칙을 정해야 하고, 이후 각 국은 관세률이나
최소시장접근, 보조금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이행계획서를 마련한 뒤, 2005년까지 특별각료회의의 결정과 각국 의회비준절차를 거쳐
2006년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아직 협상의 1단계를 넘어선 것이어서 우리는 지금부터 대외적으로는 국제 협상력을 높이고, 국내적으로는 농산물의 품목별로 세부원칙을 정하고,
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농가의 피해에 대한 소득보존 등과 같은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쌀개방
협의는 2004년 말까지


뉴라운드 협정에서는 농업에 관한 세부원칙을 2003년 3월까지 마쳐야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에서는 2004년 한 해 동안 쌀수입에 관한 협의를 하기로 정했다. 양 협정의 상관관계나 영향은?


한국정부는 뉴라운드 협정에 맞춰 농업과 농산물에 관한 세부원칙 및 이행계획서를 2003년 3월까지 제출해야 하지만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에서
쌀수입개방은 2004년 한 해 동안 논의하기로 명문화되어 있어, 2003년 3월까지로 되어 있는 뉴라운드 농업협정에서 쌀은 제외시킬 여지가
있습니다. 쌀을 제외한 농산물에 대한 이행계획서는 2003년 3월까지 제출하고, 쌀은 추후해 협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쌀수출국이 압력을 가해 2003년 3월에 쌀도 포함시키자고 하더라도 우리는 WTO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WTO가 판정하는 기간동안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쌀에 관한 세부원칙이나 이행계획서를 다급하게 미리 만들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이익에 따라 쌀에
관한 논의는 지금부터 2004년 말까지 가변적으로 결정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밝힌 중장기 농업정책을 농민들은 중산정책포기로 보고 있으며, 2004년 쌀수입개방을 기정
사실하고 쌀수입개방으로 야기될 가격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2004년 한 해 동안 쌀수입개방을 놓고 협의할 수 있습니다. 협의방안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현재와 같이 최소시장접근을 유지하는
것으로 관세유예를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세유예를 받는다해도 현재(국내 소비량 4%)보다는 의무수입량을 늘려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쌀에 관한 전면 수입개방 즉 관세화입니다. 물론 수입개방에 따른 관세율이 쟁점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양안 모두 상황에 따라 일장일단을 가지는데,
현재로서는 관세유예가 조금 낳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관세유예를 얻어내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관세유예국이었던 일본이 99년 관세화로 쌀을 개방했으며, 현재로서는 필리핀과 한국만이 관세유예국으로 남아 있습니다. 관세유예을 받으려면
우리가 개도국임을 인정받아야 하는데 다른 나라들은 우리가 농업의 개도국이기 때문에 천천히 관세화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 웃습니다.
‘전자, 자동차, 반도체 등은 이미 선진국을 앞지르고, OECD가입국이 무슨 개도국이냐’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UN은 한국을 농업개도국으로 지정했으며, OECD가입 당시에도 2,3차 산업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1차
산업은 개도국임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96년 이후 농가수입은 그대로인데 농가부채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경쟁력 강화와 소득보전대책 병행

뉴라운드 출범은 세계가 무역자유화에 들어선 것으로 이는 각 국이 자국 산업에 대한 보호막을 궁극적으로
철거함을 의미한다. 우리도 이같은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특히 뉴라운드 출범으로 농촌의 타격이 적지 않을 거라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정부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명백합니다. 대외적으로는 협상력을 강화하고 국내적으로는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또 새로운 국제무역질서
안에서 허용되는 직접지불제 등을 대폭 확대하는 방식으로 농민을 비롯한 손해보는 계층에 대한 소득보전정책을 충실하게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뉴라운드 출범은 우리에게 실보다는 득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익이 증가되는 부분이 있다면 뉴라운드로 인하여 피해보는 부분과 계층에게
소득보존이나 직접지불제와 같은 방법으로 정부가 보전해야 합니다. 이는 WTO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현 정부의 농업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정부는 先쌀값하락後보전대책으로 농민과 농촌을 외면하거나 방치하고 있습니다. 소득보존대책이 선행되거나 병행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국가경쟁력강화와 소득보전대책을 양대축으로 동시에 시행해야만 합니다. 시장경제와 생산적 복지를 균형있게 펼쳐야 정치ㆍ사회적 동요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고병현 기자 sama1000@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