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노박 조코비치(27·세르비아·세계랭킹 1위)와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세계랭킹 6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을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디에고 슈바르츠만(22·아르헨티나·세계랭킹 79위)을 3-0(6-1 6-2 6-4)으로 완파했다.
지난 6윌 윔블던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신예 슈바르츠만은 조코비치와의 첫 대결에서 실력차를 절감하며 힘없이 발길을 돌리게 됐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폴 앙리 마티유(32·프랑스·세계랭킹 81위)와 격돌한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7·세계랭킹 9위)는 로빈 하세(27·네덜란드·세계랭킹 70위)를 3-1(6-3 7-6<6> 1-6 7-5)로 제압했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스위스·세계랭킹 4위)는 이리 베셀리(21·체코·세계링킹 75위)를 3-0(6-2 7-6<6> 7-6<3>)으로 꺾었고 조 윌프리드 총가(29·프랑스·세계랭킹 10위)는 후안 모나코(30·아르헨티나·세계랭킹 99위)를 3-1(6–3 4–6 7–6<2> 6–1)로 물리쳤다.
여자단식에서는 샤라포바가 마리아 키릴렌코(27·러시아·세계랭킹 113위)를 2-0(6-4 6-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안착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샤라포바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한 시즌 메이저대회 2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34·미국·세계랭킹 20위)는 다테 기미코 크룸(44·일본·세계랭킹 88위)과의 '노장 대결'에서 2-1(2-6 6-3 6-3)로 이겼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윌리엄스는 최고령인 크룸과 2시간 1분 간의 혈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모나 할렙(23·루마니아·세계랭킹 2위)은 대니얼 로즈 콜린스(21·미국·세계랭킹 583위)에 2-1(6<2>-7 6-1 6-2) 승리를 챙겼고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5·폴란드·세계랭킹 5위)는 셰런 피츠먼(24·캐나다·세계랭킹 112위)에게 2-0(6-1 6-0)으로 낙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