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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의 자신감보다 선수들의 승리 열망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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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FC서울의 최용수(41) 감독이 상대 포항스틸러스 황선홍(46) 감독의 말을 받아치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최용수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대비 사전 미디어데이에서 "지도자의 자신감보다는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4강 티켓이 걸려있는 서울과 포항의 8강 2차전은 27일 오후 7시 3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원정팀 우선 순서에 따라 최용수 감독에 앞서 포항 황선홍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에 응했다. 황 감독은 그 자리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를 전해 들은 최 감독은 감독의 자신감보다 우선하는 것이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이라고 강조하면서 황 감독의 앞선 발언에 제동을 걸었다.

"황선홍 감독의 자신감이 근거 없는 자신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던 그는 "자신감에도 차이가 있다. 나는 내가 가진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많이 녹여내고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승리에 대한 열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20일 까다로운 원정길에서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안고 돌아왔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홈에서의 2차전을 앞둔 서울에는 부담이다. 1-1로 비겨도 포항이 4강에 진출한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일단 포항이 2차전에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상대 득점시 균형이 깨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1실점을 하더라도 2득점 이상을 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높은 집중력과 우리만의 철통 수비를 많은 팬 앞에서 보여줘야 한다. 소극적인 경기보다는 과감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게 우선"이라며 적극적인 공격을 다짐했다.

1차전에서 보여준 서울의 공격적인 모습에 대해 그는 "원정 다득점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1차전에서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면서 "1차전은 양 팀 모두 발톱을 숨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물러설 수 없다. 무실점이 우선이지만, 실점해도 2골 이상 넣어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은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8강까지 올라왔다. 열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지난 서울과의 1차전에서도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반대로 서울은 최근의 상승세가 좋다. 정규리그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선두 전북현대를 2-1로 꺾으면서 자신감이 올라와 있다.

최 감독은 "우리는 기존에 해왔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경기를 계속해서 하겠다. 지금의 분위기와 흐름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꾸준함을 활용할 생각"이라며 정규리그에서의 자신감을 이번 경기에 녹여내겠다고 했다.

포항의 다소 거친 플레이에 대해 그는 "물론 수준 높은 AFC 심판들이 공정한 판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우리도 피할 생각은 없다. 1차전 때 포항이 전반에만 15개 파울을 하는 동안 우리는 3개에 그치면서 분위기에서 우리가 밀렸다. 하지만 우리도 투쟁심에 불타 있다. 안방에서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최현태(27)는 앞서 상대 손준호가 '독수리'와 '황새'에 비유했던 것에 대해 "보통은 독수리가 황새보다 더 높게 난다"고 받아치는 등 기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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