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16년만의 농구월드컵' 男대표팀…세계 무대 도전장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16년 만에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 참가한다. 

한국 농구가 세계선수권대회인 농구월드컵에 나가는 것은 1998년 그리스에서 개최된 제13회 대회 이후 처음이다. 

한동안 세계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란, 필리핀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총 24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31위)은 리투아니아(4위), 호주(9위), 슬로베니아(13위), 앙골라(15위), 멕시코(24위)와 함께 D조에 속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은 1승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장 최근 참가했던 그리스 대회에서도 한국은 5전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인 16위에 머물렀다. 

만약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승전고를 울린다면 1994년 캐나다에서 열렸던 제12회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국제대회 승리를 거두게 된다. 한국은 캐나다 대회에서 3승5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앙골라(8월30일 오후 8시30분), 호주(31일 오후 8시30분), 슬로베니아(9월3일 오전 3시), 리투아니아(4일 오전 3시), 멕시코(5일 오전 0시30분·이상 한국시간)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 중 가장 해볼 만한 상대로는 비교적 FIBA랭킹이 낮은 앙골라와 멕시코를 꼽을 수 있다.

1차전 앙골라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기선 제압의 의미도 있지만 한국은 앙골라를 상대로 실제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앙골라와 세 차례 만나 1승2패를 기록했다. 1994년 두 번째 대결에서 75-71로 이겼다. 당시 허재(현 KCC감독)가 2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멕시코에는 앞서 3전 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이 1968년이었고 패배 당시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만남에서 충분히 설욕을 노려볼 만하다. 

이 외의 팀들과의 상대전적에서는 호주에 1승5패, 슬로베이나에 1패, 리투아니아에 1패씩을 기록 중이다. 

쉽지는 않지만 유재학호는 이변을 꿈꾸고 있다. 

유 감독은 지난 19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결단식에 "한국 농구도 이제 세계무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1승 내지 2승을 이번 대회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평가전 결과와 전술완성도 등을 보면 유 감독의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한국은 지난달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국내에서 뉴질랜드, 타이완 등을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FIBA랭킹 19위인 강호 뉴질랜드를 상대로 2승3패를 거두며 선전했다.

최종 엔트리 12명을 확정한 뒤 이달 초부터는 진천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해온 대표팀은 세계 강호들을 상대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주장 양동근(모비스)을 중심으로 김선형(SK), 김태술(KCC), 박찬희(KGC인삼공사) 등이 가드진에 포진하고 문태종(LG), 조성민(KT), 허일영(오리온스), 양희종(KGC인삼공사) 등은 내·외곽에서 득점을 노린다. 

골밑에서는 김주성(동부), 오세근(상무), 김종규(LG), 이종현(고려대) 등이 신·구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24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6개국씩 4개조(A~D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2014 농구월드컵 조 편성 

▲ A조 = 브라질, 이집트, 프랑스, 이란, 세르비아, 스페인
▲ B조 =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그리스, 필리핀, 푸에르토리코, 세네갈
▲ C조 = 도미니카공화국, 핀란드, 뉴질랜드, 터키, 우크라이나, 미국
▲ D조 = 한국, 앙골라, 호주,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멕시코

◇한국 조별리그 경기 일정

▲1차전 앙골라(8월30일 오후 8시30분)
▲2차전 호주 (31일 오후 8시30분)
▲3차전 슬로베니아(9월3일 오전 3시)
▲4차전 리투아니아(4일 오전 3시)
▲5차전 멕시코(5일 오전 0시30분)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