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4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숲이 주는 연간 66조원의 혜택

URL복사
지난 4월 5일은 예순두 번째 맞는 식목일이었다. 휴일제도가 사라져 산을 찾는 이는 많지 않았지만 나무심기 식목일 행사는 그동안 그 빛을 발했다. 한 때 벌거벗은 민둥산은 짙푸른 산림으로 변했고 자연속의 숲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다. 울창한 산림은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경치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은 물론 우리에게 주는 경제적 가치도 상당하다.
산림면적 감소한 반면, 임목축적 증가
산림청이 발표한 ‘산림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 말 기준 우리나라 산에 있는 나무 총량(임목축적)은 약 5억2,583만㎥로 ‘05년 말 5억638만㎥에 비해 3.8%인 1천946만㎥이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증가한 나무총량은 8t트럭 분량 243만대분에 해당한다. 식목일 제정 원년인 1946년 5천644만㎥에 비해 9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의 7천447만㎥보다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한해 동안 자란 1천 946만㎥의 임목축적량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1조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같은 임목축적의 증가는 매년 2만ha이상의 조림과 지속적인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온 결과이다. 이는 우리나라 산림의 가치가 증가함은 물론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저장 능력이 증가되었음을 의미하며, 앞으로 기후변화협약과 관련 보다 많은 탄소배출권을 확보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산림면적은 크게 감소했다. 2006년 말 기준 산림면적은 638만9천ha로 ’05년 639만4천ha에 비해 4,556ha (0.07%)가 감소했다. 전용면적만을 두고 보면 4,594ha로 ‘95년 8,355ha에 비해 28%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직은 임업선진국인 일본(171㎥), 독일 (268㎥), 스위스 (368㎥)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긴 하나 산림자원육성 정책과 숲 가꾸기 등 산림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은 인간에게 휴양은 물론 맑은 물, 깨끗한 공기, 다양한 경제적 제공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산림의 공익적 가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림(약 640만ha)이 우리 국민에게 제공하는 연간 공익적 가치는 65조 9천66억 원에 이른다. 즉, 국민 한 사람에게 연간 약136만 원 정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다.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 연간 66조원
이는 2003년 평가액(58조 8,813억 원)에 비하여 약 7조원(11%)이 증가한 것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2%에 해당한다. 농림어업총생산(24조 0,357억 원)과 비교할 때 약 2.7배, 임업총생산(3조 471억 원)의 약 21.6배, 산림분야 1년 예산의 약 61.5배에 상당하는 엄청난 가치이다.
세부적으로 ▲수원함양기능 17조 5천456억 원(26.6%) ▲대기정화기능 13조 4천276억 원(20.4%) ▲토사유출방지기능 12조 4천348억 원(18.9%) ▲산림휴양기능 11조 6천285억 원(17.6%) ▲산림정수기능 6조 487억 원(9.2%) ▲토사붕괴방지기능 4조 462억 원(6.1%) ▲야생동물보호기능 7천752억 원(1.2%)순으로 평가됐다.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는 지난 1989년(17조 6천560억 원) 처음 공표한 이후, 올해까지 7회 걸쳐 평가를 해왔는데, 18년 동안 3.7배가 증가했다. 이처럼 공익가치가 증가한 것은 2004~2008년까지 ‘연간 20만ha씩 100만ha 산림에 대한 기능별 숲 가꾸기 계획’의 추진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침엽수림 숲 가꾸기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활엽수와 하층식생이 발달하고 토양의 공극(입자 간격) 발달이 촉진되어 산림 내 물 저장량이(총 저수량 190억 톤) 증가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김종호 박사는 “이번 공익기능 평가는 수원함양, 산림 정수기능, 토사유출방지, 토사붕괴방지, 대기정화, 산림휴양, 야생동물보호기능 등 7가지 기능으로 분류하여 평가했지만, 생물다양성보전, 기후완화기능, 경관보전기능 등을 포함할 경우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 1인당 1그루 심기 운동
산림청은 이처럼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국가재산일 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국민 1인당 1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숲을 가꾸는 나무심기에 동참해 줄 것과 잠재력이 큰 국가자산인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과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에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환경부는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세기말 산림생물이 멸종될 위기에 처해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고가 있었다. 이에 대비해 산림청은 최근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흡수량 확충 및 다양한 공익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한 시급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실행면적 75만ha에 해당하는 산림 215만에 지속적인 숲 가꾸기를 추진하고 신규조림을 위해 『유휴토지조림 5개년 계획('07-'11)』을 수립, 영농이 어려운 한계농지 등에 나무를 심을 경우 조림비용을 지원(ha당 258만원)하고 있다. 도시 내 열섬방지 및 대기정화기능 증진을 위해 도시숲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의 제2차 온실가스 감축이행기간(2013~2017년) 의무가입에 대비해 625만ha의 산림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도록 산림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40대 간호사 병원에서 셀프 처방으로 실손보험1억여원 편취 실형 선고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40대 간호사가 병원에서 구매하는 보습제인 이른바 'MD크림'을 셀프 처방하는 등 허위서류를 작성해 1억원이 넘는 실손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김현숙 판사)는 14일(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혐의로 기소된 A(40·여 간호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5월7일부터 지난해 2월27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의원 등에서 자신과 어머니, 자녀 2명의 명의로 허위 내용의 진료기록부 등 서류를 위조하거나 진료비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315차례에 걸쳐 보험회사들에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해 총 1억3161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의원에서 간호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보관하고 있던 의원의 법인 도장(직인)을 이용해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자신과 자녀 1명이 피부건조증으로 진료받은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뒤 보습제 MD크림을 셀프 처방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했다"면서 "피해금액이 1억원을 상회함에도 30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