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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현칼럼]분명한 미래비전 제시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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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미래비전 제시가 절실하다



 



가을 날씨가 몹시 맑고 깨끗하다. 전국의
산들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었다. 황금의 계절을 맞아 며칠 전 사촌동생이 결혼을 했다. 예비 신랑신부가 인사차 찾아왔기에 몇 가지 당부를
했다.

첫째, 21세기는 ‘전문가 시대’이니 전문성을 키우라고 했다. 사람이면 누구나가 천부적인 개성과 특성이 있다. 그 능력과 적성을 살려 평생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인정받고 활약하면 얼마나 좋을까. 자신의 전문성 발견은 빠를수록 좋다.

둘째, 21세기는 ‘불확실성 시대’이니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라고 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재빨리 적응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정보능력이 필요하다. 홍수처럼 밀려오는 ‘데이터’(원재료)에서 자신이 필요한 ‘인포메이션’(정보)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은 정확한
예측력과 끊임없는 수련 속에서 가능하다.

셋째, 21세기는 ‘장수의 시대’이니 건강유지에 힘을 쏟도록 당부했다. 정확한 탁견과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능력 실현에는 건강이
절대적인 바탕이 된다. 특히 IMF 시대의 격변 이후에는 평생 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졌다. 또 1백년 장수시대를 맞아 정년 이후의 생활을
더욱 잘 준비하도록 조언했다.

극히 평범할지도 모르는 3가지 당부는 국정을 집행하거나 염려하는 우리나라 지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첫째, 우리나라는 좀더 ‘전문성’을 키워가야 한다. 한반도의 지도를 펼쳐보자. 13억 인구를 거느리고 있는 대륙국가 중국이 서북쪽으로,
러시아가 동북쪽으로 감싸고 있다. 동남쪽으로는 인구 1억2천의 일본과 늘푸른 태평양이 품에 안고 있다.

역사 5천년의 우리나라는 자연 자원보다는 사람이 첫 손가락에 꼽히는 자원이다. 따라서 사람을 귀중하게 생각하고 훌륭한 인력자원을 키워 가야한다.
더욱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세계적으로 명석한 두뇌와 눈썰미, 손재주가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정치와 정책은
우리 국민들이 보따리를 싸들고 고국을 등지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은 살기 어렵게 하고 투자하기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단 몇 초만에 전세계가 전화와 인터넷으로 통하는 세상에 우리 교육제도는 아직도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수천 수만 달러를 들여가며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가야 살아남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 자랑스런 5천년의 유무형 역사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소홀히 하고 있다. 유럽 중부의
선진국 오스트리아는 함스부르크가 1천년 역사가 자랑에 겨워 국제 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또 동남아 선진국 싱가포르는 역사가 짧기 때문에
자신의 대종이 중국 당나라 유민이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당나라 민속촌’을 개설해 놓고 국제 축제를 펼쳐 자랑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 봐야한다.


둘째, 우리나라는 ‘불확실성 시대’에 살아가는 지혜를 좀 더 키워야 한다. 우리나라는 얼마 전 어처구니없이 IMF시대를 겪어야 했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표 참사는 아직도 몸서리쳐진다. 최근에 미국에 당한 항공 2등급 국가 전락은 좋은 사례다. 도대체 국가 종합 시스템이 유기체적으로
돌아가는 지 의심스럽다. 불확실성 시대의 생존을 위해서는 정확한 예측 능력이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중요 의사 결정자인 지도자들의 조사
확인이 뒤따라야 한다. 며칠 전 공주에서 천안사이 3번 국도를 자동차 주행 중 아스팔트가 곳곳에 움푹 패여 있는 것을 보았다. 얼마 전
포장공사를 했던 곳들이다. 왜 그런가? 불과 몇 년을 지탱 못하는 오늘의 포장공사에는 분명 부정과 비리가 깊이 관련이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국민들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가장 신경을 곤두 세워야
한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통일을 추구하는 방법에서도 마찬가지다. ‘평화통일’을 목표로 ‘남남 갈등’을 대화로 풀어가고 ‘남북 갈등’은
‘건강한 정부’와 ‘강력한 힘’을 디딤돌로 풀어가야 한다. 진정한 국리민복은 국민과 민족을 위해 분명하고 확실한 미래비전 제시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자.






고대경영학과/ 대학원경영학과 졸업/ 연세대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경제부차장)/ 한나라당 논산·금산지구당(현)/
한국공공정책연구원장/ 시사뉴스주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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