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무적' 신세인 박주영(29)이 오는 9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열리는 베네수엘라(5일)와 우루과이(8일) 평가전에 나설 해외파 소집명단을 18일 발표했다.
총 14명의 해외파가 소집될 전망이다.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이상 유럽), 김민우(사간 도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상 일본), 남태희(레퀴야), 조영철, 한국영(이상 카타르SC), 곽태휘(알 힐랄), 이명주(알 아인·이상 중동),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박종우(광저우 부리·이상 중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를 부르기 위해선 보통 소집 2주 전 해당 선수 소속팀에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야 한다. 축구협회는 이미 이들의 소속팀에 공문을 전달했다.
축구협회는 당초 15명의 해외파를 소집할 예정이었지만 발목 부상을 당한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은 명단에서 뺐다.
박주호(마인츠)와 김진수(호펜하임)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소집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당분간 대회 준비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던 박주영은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6월 전 소속팀 아스날에서 방출된 그는 아직까지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유럽 리그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유럽 이적 시장은 다음달 1일까지다. 박주영이 소속팀을 찾더라도 축구협회가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기엔 시기가 너무 늦는다.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해외파는 박주영 외에도 또 있다. 지동원(도르트문트), 김보경(카디프시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하대성(베이징 궈안),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9월 A매치 대표팀을 25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해외파 14명과 국내파 11명이다.
국내파는 아직 소집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 기술위원회는 이번 주말 진행되는 K리그 경기까지 지켜본 뒤 11명의 주인공을 가린다.
해외파와 국내파를 더한 최종 명단은 오는 25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