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리틀야구 국가대표팀이 강호 푸에르토리코를 제물로 2연승을 달렸다.
박종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발렌티어구장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우승후보 푸에르코리코에 8-5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개막전에서 체코를 10-3으로 따돌린 리틀야구 대표팀은 2연승으로 국제그룹 선두에 등극했다.
리틀야구 대표팀은 4회까지 1-5로 끌려갔지만 5회초 연속 안타로 3점을 따라 붙은 뒤 6회 대주자 윤준혁의 과감한 홈스틸로 역전에 성공했다.
황재영은 0-3으로 뒤진 3회 비거리 85m 중월 솔로 홈런으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는 윌리엄소프트 발렌티어 구장이 생긴 이래 공식 경기 최장 거리 홈런이다. 황재영은 6회말 투수로 등장해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리틀야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2012년 우승팀인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세계 최고의 리틀 야구팀을 가리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미국 8개 지역 선발 대표팀(뉴잉글랜드·미드 애틀란틱·미드 웨스트·그레이트 레이크스·사우스 이스트·사우스 웨스트·노스 웨스트·웨스트)과 국제 8개 지역 선발 대표팀(아시아-퍼시픽·캐나다·멕시코·호주·카리브해·라틴 아메리카·유럽-아프리카·일본)이 각각 미국그룹과 국제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시구자로 나서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