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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매치 '신태용 체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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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9월에 있을 A매치 두 경기는 '신태용 체제'로 펼쳐진다. 

이용수(55)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과의 협상 결렬 이유를 밝혔다. 

이 기술위원장은 "세금과 관련된 연봉 문제 그리고 주 활동 지역에 대한 생각 차이로 인해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에 공을 들였다. 2·3순위 후보군을 배제한 채 판 마르베이크 감독에게만 집중했다. 

이 기술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른 감독들과의 연계 협상도 중지하며 기다렸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당초 다음달 5일과 9일 벌어지는 베네수엘라(부천종합운동장), 우루과이(고양종합운동장) 평가전 현장에 신임 대표팀 감독을 부를 예정이었다. 직접 지휘는 못하더라도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할 의도였다.

하지만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계약이 무산되며 이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새로운 감독 후보군을 선정해 동시 다발적인 협상을 진행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9월 A매치 전까지 감독을 선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축구협회는 감독 선정에 신중함을 기하기로 했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기 위해 9월 A매치 두 경기를 감독 없이 신태용(44), 박건하(43), 김봉수(44) '3인 코치 체제'로 치른다. 

이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들과 의견을 정리했다. 결론적으로 외국인 감독 영입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하며 9월에 있을 두 차례의 A매치는 한국 코칭스태프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며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고 전했다. 

국내 지도자가 임시 감독을 맡는 안도 제기됐지만 축구협회는 소목적인 논쟁을 피하기 위해 코치가 감독직을 대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 코치가 사실상 9월 대표팀을 이끌 감독대행 역할을 맡는다.

현역 시절 스타 플레이어였던 신 코치는 지도자로서도 성공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08년 성남일화(현 성남FC) 사령탑에 올라 2009년 K리그 준우승,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을 달성했다. 

당시 신 코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형님 리더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 기술위원장은 "코치 3명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는 기술위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지도자로서 좋은 경험을 쌓아왔고 각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며 "단 신 코치가 감독 경험이 있는 만큼 (그를 중심으로)3명이 조화를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 코치는 9월 A매치 이후에도 대표팀에 남아 새 외국인 감독을 보좌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인수인계' 역할을 맡은 박 코치, 김 코치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 기술위원장은 "박 코치와 김 코치는 지난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함께 일했던 인물들이다. 대표팀 운영에 연속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번에 투입시켰다"며 "신 코치의 경우 앞으로 외국인 감독이 영입될 경우를 대비해 기술위가 준비한 코치다. 기술위는 외국인 감독이 혼자서 한국을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신 코치를 한국인 코칭스태프로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지도자들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늦은 시간까지 얘기를 나눴다. 일단 K리그 감독 경험이 있는 지도자, 외국 감독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 연련대 등을 최우선 선정 기준으로 정했고 결과적으로 신 코치를 뽑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상황이 달라질 순 있겠지만 기술위는 9월 A매치 이후에도 신 코치를 대표팀에서 일하게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신 코치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호주 프로축구 퀸즈랜드 로어에서 코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기술위가 언급한 K리그 감독 경험, 외국 감독과 함께 일한 경험, 외국 스태프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연령대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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