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영원한 캡틴' 조성환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1998년 원광대 졸업 후 팀에 입단한 조성환은 롯데 유니폼만 입은 '원팀맨'으로 '영원한 캡틴'이라 불리며 오랜 기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구단은 조성환이 팀과 후배들을 위해 은퇴 경기를 마다한 만큼 은퇴 경기가 아닌 은퇴식으로 선수 생활의 마지막 추억을 장식해 주기로 했다.
은퇴식은 조성환을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다. 경기 전에는 사전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와 팬이 호흡할 수 있는 팬 미팅이 개최된다. 조성환은 두 아들과 시구, 시타, 시수비 행사를 진행해 팬들에게 훈훈한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전원은 조성환의 등번호였던 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조성환이 직접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않지만 동료들이 대신해 마지막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미이다.
매이닝 공수 교대시에는 팬들이 직접 선정한 조성환의 '최고의 순간 톱 10' 영상을 통해 그와 함께했던 기쁨의 순간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계획이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다.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동료들과 팬들의 이야기, 반대로 동료들과 팬들을 향한 그의 진솔한 감사 인사를 들을 수 있다. 끝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조성환과 팀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한 불꽃놀이로 행사는 모두 끝이 난다.
한편 조성환의 은퇴식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들은 롯데아이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상품 수익은 유니세프 및 고신대병원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