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다시 허무하게 무너졌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전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틀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두 경기에서 당한 삼진만 5개에 이른다.
추신수는 이날 3삼진으로 지난 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12경기 연속 삼진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갔다. 추신수의 3삼진 이상 경기는 올해만 11번째다.
1회말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탬파베이 선발 제이크 오도리찌의 91마일(146㎞)짜리 빠른 공에 방망이를 내보지도 못하고 물러났다.
3회에는 헛스4윙 삼진이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낙차 큰 스플리터에 당했다.
이후에도 타격감은 살아나지 않았다. 5회 1사 후 2루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탬파베이 두 번째 투수 제프 벨러보의 빠른 공에 세 차례나 방망이를 헛돌려 체면을 구겼다.
이날 무안타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3에서 0.241로 떨어졌다.
돌격대장이 막힌 텍사스는 탬파베이에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47승7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