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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오정아, 일본 누르고 기사회생…10일 타이완 상대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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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의 '바둑황제' 조훈현(61) 9단과 오정아(21) 2단 조가 우승을 향해 다시 나아가기 시작했다. 

조훈현-오정아 조는 10일 전남 강진군청 대회의실에 열린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부속행사인 '국제 페어바둑대회'의 제2라운드에서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63) 9단-만나미 나오(萬波奈穗·29) 3단 조에 130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훈현-오정아 조는 지난 9일 전남 영암군 영산재에서 치러진 이 대회 제1라운드에서 중국의 차오다위안(曹大元·52) 9단-장웨란(張越然·23) 초단 조에게 뜻하지 않게 '시간패'를 당한 불운을 씻고 1승1패를 기록, 남은 제3라운드에서 '공동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다케미야 마사키-만나미 나오 조는 제1라운드에서 타이완의 린하이펑(林海峰·72) 9단-헤이자자(黑嘉嘉·20) 6단 조에게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이날 또 패하면서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이 대회는 김인(71)·조훈현·이세돌(31) 9단 등 대한민국 국수(國手) 3인을 기념해 이들의 고향인 영암(조훈현)·강진(김인)·신안(이세돌)군 등 전남 3개군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부속행사다.

하지만 조훈현·린하이펑·다케미야 마사키·차오다위안 9단 등 동북아 4개국의 '바둑 전설'들이 각각 자국의 신예 미녀기사인 오정아 2단·헤이자자 6단·만나미 나오 3단·장웨란 초단과 각각 짝을 이뤄 총 3라운드 풀리그를 펼치는 대회답게 메인행사인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 못잖게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훈현 9단의 파트너가 되는 영예를 거머쥔 오정아 2단은 지난 2012년 제2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 준우승, 지난해 제3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 우승·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혼성페어 동메달 등을 차지한 '국내 페어바둑 여성 1인자'다.

오정아 2단은 2라운드 경기 후 "오늘도 (내가)크고 작은 실수를 범했지만 (조훈현)사범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평소 존경해 온 사범님과 이틀 동안 호흡을 맞춘 만큼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펼쳐 사범님을 기념하는 대회를 자축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10일 전남 신안군청에서 치러지는 이 대회 제3라운드에서 조훈현-오정아 조는 린하이펑-헤이자자 조와 격돌한다. 

린하이펑-헤이자자 조는 제2라운드에서 차오다위안-장웨란 조에 2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린하이펑-헤이자자 조가 3라운드마저 승리하면 3승으로 단독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하지만 조훈현-오정아 조가 이길 경우 양팀은 2승1패로 동률을 이뤄 공동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같은 시간 펼쳐지는 다케미야 마사키-만나미 나오 조와 차오다위안-장웨란 조의 3라운드 대결에서 차오다위안-장웨란 조가 승전고를 울리면 역시 2승1패가 돼 공동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페어 바둑대회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600만원이다. 

주최측은 공동우승이 2팀이면 우승과 준우승 상금을 합쳐 둘로 나눠 시상하고, 3팀이면 3위 상금까지 더해 셋으로 나눠 시상할 예정이다. 2팀이 공동 준우승할 경우 2, 3위 상금을 합쳐 둘로 나눠 시상하게 된다. 

페어 바둑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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