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항공 당국은 8일 미 항공사에 이라크 상공 비행이 위험하다며 이곳을 피하라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라크 반군 '이슬람 국가'(IS) 무장세력과 이라크 보안군 간 전투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라크 상공 비행 금지를 발표했다.
이번 비행 금지는 외국 항공사 소속 항공기를 제외한 미 항공기들과 FAA 승인 조종사들에게 적용된다. 그러나 미 정부의 허가를 받은 경우와 긴급 상황에는 예외다. FAA는 앞서 이라크 상공 비행을 고도 3만 피트 이상으로 유지하라고 밝혔다. 3주 전 300명 가까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격추된 바 있다.
한편 이날 미 국방부는 미군 전투기들이 이라크 북부 도시 이르빌 외곽 IS 무장세력에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페르시아만에 있는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호에서 이륙한 F/A18 전투기 두 대가 IS 대포와 이를 운송하는 트럭에 레이저 유도 227㎏짜리 폭탄을 투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