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제

중국 정부, 애플 제품 정부 조달 품목서 제외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정부가 보안 문제 우려를 이유로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의 제품을 정부조달 품목에서 제외했다고 블룸버그가 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보도했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들은 블룸버그에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최종 조달 품목 목록에 애플의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등 총 10개 모델을 뺐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가 지난 6월 작성한 초안에는 이 제품명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해킹과 사이버 범죄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정부 조달 품목 목록에서 미국 IT 업체들의 제품을 제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중국 조달 당국은 최근 백신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만텍, 카스퍼스키 제품 구매도 중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에너지 효율성이 있는 컴퓨터 제품군 정부 조달 목록에서 제외됐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들은 블룸버그에 이 정부 조달 목록의 제품은 중국 공산당 중앙기구, 정부 부처, 모든 지방정부가 사용하며 다음 조달 품목 평가는 내년 1월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번 목록에 포함된 제품의 제조업체로는 델 인터내셔널, 휴렛팩커드, 중국 업체 레노버 그룹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시장분석가 마크 포는 블룸버그에 "정부가 일부 제품의 구매를 중지하면 이에는 정부는 기업과 반국영 기관에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 정부가 중국 내 외국 기업들이 영향력을 키울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지난달 23일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2분기 아이패드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1%, 맥의 판매는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중국 정부의 해외 기업에 대한 견제를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의 미국 국가안보국(NSA) 감시 프로그램 폭로와 지난 5월 미 법무부의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장교 5명을 산업 스파이 혐의 기소 이후 가열된 중국과 미국의 사이버 안보 공방전의 연장 선상으로 봤다.

이에 같은 달 중국 정부는 미국의 중국 장교 5명 기소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한 뒤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IT 기업들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서 중국이 일본과 필리핀 등 미국의 동맹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여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애플 제품이 중국 정부의 애플 제품 조달 품목 제외가 양국 관계에 부담을 더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문화

더보기
삶의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시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꽃처럼 향기처럼’을 펴냈다. ‘꽃처럼 향기처럼’은 전남 함평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온 저자의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연과 신앙에 대한 담백한 고백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배 시인은 2009년 한울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사랑 고백에 화답을’, ‘세월 묶어둔 끈’, ‘태양! 친구 삼아 걸어라’ 등의 시집과 ‘한번 베임을 위해’, ‘어머니의 마당’ 등의 수필집을 출간하며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집 ‘꽃처럼 향기처럼’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5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의 모습과 인생의 굴곡을 함께 엮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성찰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책은 화려한 수식이나 장황한 비유를 지양하고, 오히려 투박하고 소박한 언어로 삶의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어려운 유년 시절과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로 살아가며 서울의 낯선 거리에서 꿈을 찾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간 저자의 삶의 편린이 시편마다 녹아 있다. 저자는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하고,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