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NC가 이틀 동안 진행된 롯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권희동의 결승 2루타와 이호준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 사직 3연패, 원정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던 NC는 시즌 52승38패를 기록했다. 3위 NC는 2위 넥센 히어로즈(54승1무37패)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권희동은 1-1로 맞선 5회초 결승 2루타를 터뜨렸고, 이호준은 9회 시즌 18호 솔로 아치를 그려내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양팀의 경기는 조명탑이 꺼지는 사고로 서스펜디드 게임(일시정지 경기)이 선언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통산 7번째 서스펜디드 게임이었다.
전날 NC의 5회초 공격이 진행되던 중 사직구장 3루 관중석 뒤편에 위치한 조명탑 중 하나가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해당 구역은 순식간에 어둠으로 뒤덮였고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결국 심판진은 양팀 감독들에게 더이상 경기를 지속할 수 없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중단을 결정했다.
중단된 경기는 이날 오후 4시에 재개됐다.
1-1로 맞선 5회초 2사 1루에서 NC의 공격이 시작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득점이 나왔다. 권희동은 나오자마자 롯데 강영식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원종현과 이민호 등 불펜진을 앞세워 2-1 리드를 지켜가던 NC는 9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호준은 김성배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NC의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은 1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행운의 구원승(시즌 3승)을 챙겼다. 마무리 김진성은 1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6세이브째를 챙겼다.
최근 2연승, NC전 4연승을 기록했던 롯데는 45패째(43승1무)를 당했다. 여전히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