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포항스틸러스를 대파하는데 기여를 한 수원삼성의 외국인 공격수 로저(29)가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 MVP로 수원의 로저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로저는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18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2012년 7월1일 이후 이어지던 포항과의 8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1무7패)에도 벗어났다.
연맹은 "로저가 감각적인 패스와 깔끔한 마무리로 1골1도움을 기록, 수원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고 MVP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로저는 또 팀 동료 산토스와 함께 '주간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산토스는 포항전에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단시간 골(44초)과 함께 2골을 넣었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임상협(부산)·구본상(인천)·이재성·한교원(이상 전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백종환(상주)·스레텐(경남)·임채민(성남)·신세계(수원)가 수비 부문 베스트11에 선정됐고, 폭우 속에서도 연이은 선방을 선보인 상주상무의 수문장 김민식이 골키퍼 부문 주간 베스트의 영광을 안았다.
총 5골이 터진 수원-포항전이 18라운드 최고의 경기로 꼽혔고, 베스트 팀에는 수원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