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오른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일본인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나카가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부상 이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한다고 4일 전했다.
5일은 다나카가 주사 치료의 하나인 PRP(Platelet-rich Plasma) 치료를 받은 지 3주가 되는 날이다. PRP는 혈소판풍부혈장으로 자신의 혈액에서 적출한 혈소판혈장을 아픈 부위에 주사해 회복을 빠르게 하는 치료다.
지난 15일 이 치료를 받은 다나카는 치료를 시작할 당시 치료에 최소 6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가 주치의에게 상태가 한층 좋아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의 캐치볼 내용이 좋다고 해도 9월 전까지 다나카가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재활이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몸 상태를 끌어올려 복귀하려면 최소 6주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나카가 60피트, 90피트, 120피트 캐치볼을 차례로 하고 불펜피칭과 재활경기까지 해야 한다"며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 첫 해인 올 시즌 전반기 동안 18경기에 등판해 129⅓이닝을 소화한 다나카는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지난달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5실점을 기록한 이후 팔꿈치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명단(DL)에 오른 그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