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둥지를 옮긴 지동원(23)이 이적 후 데뷔 골을 멀티 골로 장식했다.
지동원은 4일(한국시간) 스위스의 바트 라가츠에서 열린 스위스 3부 리그 팀인 FC라퍼스빌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려 팀의 10-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다이아몬드형 4-4-2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전반 16분과 전반 37분 각각 1골씩을 터뜨렸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16분 미드필더 올리버 키르히(32)의 패스를 받아 첫 득점포를 쏴 올린 지동원은 전반 37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지난 2일 이탈리아 세리에A 키에보 베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지동원은 이틀 만에 골맛을 봤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에만 6골을 넣고 크게 앞서자 후반전 11명 전원을 교체했다. 지동원도 교체 돼 나왔다.
이날 도르트문트가 거둔 10골 차 대승은 2009년 사우어랜드 아우스발전(11-0 승) 이후 5년 만에 나온 두 번째로 큰 점수 차 승리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피에르 아우마베양(전반 2분, 전반 15분), 지동원(전반 16분, 전반 37분), 헨리크 음키타리안(전반 26분), 아드리안 라모스(전반 39분), 마루오카 미츠루(후반 7분), 치로 임모빌레(후반 11분, 후반 44분), 요나스 호프만(후반 30분) 등이 각각 골맛을 봤다.
한편 지동원은 7일 예정된 실롱스크 브로츠와프(폴란드)와 친선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