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7℃
  • 구름조금대구 4.8℃
  • 구름조금울산 4.9℃
  • 구름조금광주 4.4℃
  • 구름조금부산 6.9℃
  • 맑음고창 3.6℃
  • 구름많음제주 6.7℃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5.1℃
  • 구름많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인물

박근혜씨를 ‘한국의 대처’로 이미지업시켜

  • 등록 2007.04.01 15:04:04
URL복사
지난 3월12일 이혜훈(李惠薰 43) 의원주관으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위기의 대한민국! 대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는 대토론회는 ‘한국의 대처’로 불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의 ‘한국의 대처 이미지’를 확고부동한 것으로 각인시킨 모멘트가 됐다.
300좌석의 강당에 500여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토론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입장하면서 열기가 고조됐다.
맨먼저 축사를 위해 등단한 강재섭 대표는 이혜훈 의원을 두고 “어떤 칭찬도 오히려 부족할 정도로 매사에 뛰어났다”면서 “경제신문에 게재된 이 의원의 컬럼을 읽고 어찌나 공감하고 감동했는지 일부러 격려전화를 걸었다”고 소개하고 “만약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서슴없이 장관에 임명할 인물”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의 중병을 고칠 수 있었던 비결
강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 박근혜 전 대표의 축사에 이어 등단한 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주제로 내세운 ‘위기’를 “크게 경제적 위기와 북핵으로 촉발된 안보위기로 특징져진다”면서 소견을 밝혔다
대처의 리더십을 두 가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분석하겠다며 내세운 첫째는 ‘경제학을 전공한 적도 없고 CEO실무경험도 없었던 대처가 캠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의 수많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과 세계적인 영국기업의 CEO들도 고치지 못했던 영국경제의 중병을 고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규명해보고자 한다’는 것.
둘째는 “연약하다고 인식되고 있는 여성이 그것도 군대를 간 적도 없고 전쟁을 경험하지 않는 여성이 세계가 불가능하다고 판정한 포크랜드 전쟁을 불과 3주일만에 승리로 끝날 수 있었던 비결을 무엇인지 규명해보자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영국이 포클랜드 섬을 탈환하는 것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극히 힘들다는 당시의 중론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정령군이 방어력을 강화하기 전에 영국군을 신속히 파병함으로써 대처가 전쟁의 승기를 잡았던 사실은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은 여성이냐 남성이냐 하는 생물학적 ‘성’에서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신념과 원칙에 따른 신속한 결단과 애국심에서 나오는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아버지의 선거구 마다하고 새 정치 1번지서 당선
이 의원은 결론적으로 “대영제국의 영화를 되돌려 준 대처의 리더십이 오늘 토론을 통해 더욱 심도있게 재조명되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할 리더십이 어떤 것인가 하는 우리들의 고민에 조그마나마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이미지를 대처의 그것과 견주어 크게 격상시킨 기획은 별무하리라는 중론이 일고 있다.
청와대를 비롯 국회 재경부등 7개부처의 각종위원회에서 정책자문역을 맡았던 이 의원이 현실 정치에 뛰어든 것은 시아버지인 고 김태호 전 국회의원, 내무장관의 강한 권고와 자문역할의 실효성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고 김 의원은 자신의 선거구인 울산에서 출마를 바랬으나 결국은 새 정치1번지인 서초 갑에서 더블스코어로 압승. 화려한 정치입문을 장식 현재 한나라당의 경제정책의 핵심축, 정책홍보의 기수로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다.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 부군은 연세대 김영세 교수이며 3남을 두고있다.
학력 및 경력
서울대경제학과졸, 미국UCLA대 경제학박사, 미국RAND연구소 연구위원, 영국레스더대학교교수,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제3정조위원장·제4정조위원장, 국회예결위원, 재경위위원, 국제의원연맹 이사.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