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경제

합병은행, 득 같기도… 실 같기도…

  • 등록 2007.04.01 15:04:04
URL복사
국내 시중은행 등이 지난 1998년 이후 2004년까지 금융 구조조정 및 대형화 등으로 인해 5개의 주요 은행으로 개편됐다. 합병은행의 직원들은 직장생활 만족도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은행직원으로서의 자긍심, 은행 애사심, 은행에 지속적인 근무 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은행합병이 시너지효과를 내 경영성과로 이어졌는가에 대한 평가가 아직도 유보적인 가운데 인사제도 문제 등으로 인해 합병 은행간 조직원들의 갈등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일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서울 명동 본점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잔소리 같지만 아직도 은행 내에 옛 한일 상업 평화은행과 종금사 LG투자증권 출신으로 구분짓는 경향이 남아 있다”며“인사철마다 출신을 따지며 서로 헐뜯으면 우리은행의 이미지가 실추돼 1등 은행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합병은행내 직원간 갈등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인사제도 공정치 못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공동으로 합병은행 조합원과 직원 1,000명을 대상으로 ‘합병은행 노사관계 발전방안’ 등과 관련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행합병 후 직장생활 만족도(5점 만점)는 4.08을 나타내고 있으며 ‘주어진 업무 이상으로 더 열심히 일 할 의사가 있다’라는 항목에도 4.21이라는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합병이전 은행별로는 한일은행이 4.48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뒤를 이어 상업은행(4.36) 국민은행(4.35) 순이며 한미은행(3.44) 직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직원들은 은행합병 이후 인사제도가 공정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대상자들은 인사제도(5점 만점)에 대해 인사관리 공정성(2.75), 승진 및 보상(2.73), 인사관리 정보(2.63) 등으로 나타났으나 인사제도의 종합적인 면에서는 2.7로 인식하고 있다. 소속 은행별로는 서울은행(2.22) 한미은행(2.23) 하나은행(2.4) 국민카드(2.69) 상업은행(2.74) 조흥은행(2.79) 한일은행(2.83) 국민은행(2.86) 신한-주택은행(2.8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제도의 개선방안으로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및 시행’이 42%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상이한 직급 및 직위 등의 점진적 인사체계 일원화(27.3%)’ ‘상인한 인력 통합을 위한 전문직제 등의 방안을 통한 인사제도 개편(10%)’ ‘상이한 근로조건의 통일(9.8%)’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조흥은행 직원들은 ‘노동조합을 통한 인사제도 개선방안 제시(15.1%)’를 꼽고 있으며 하나은행 직원들은 ‘상이한 직급 및 직위 등의 점진적 인사체계 일원화(44.8%)’에 대한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개편 필요하다 76.1%
은행합병으로 인한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76.1%로 압도적인 의견을 나타내고 있으며 조직개편의 시기에 대해서는 ‘초기 조직을 유지하면서 1~2년 사이에 통합해야 한다’가 44.8%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합병 직후 1년 이내에 신속한 통합’에 대해서는 32.6%를 나타내고 있다.
조직 개편 필요성에 대한 은행별로는 신한은행 직원들의 ‘그렇다’ 59.6%와 ‘매우 그렇다’ 29.8% 등 89%로 가장 높게 보이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주택은행 85%, 한미은행 81%, 한일은행 79% 순인데 반해 서울은행 직원들은 ‘그렇다’ 45.5%, ‘매우 그렇다’ 9.1% 등 54.6%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와함께 조직 내부 변화 등에 대해 응답자들은 ‘다소 개선(향상)되지 못한 것 같다(2.96)’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개선(향상)되지 못했다’고 인식하는 항목은 노동강도(2.06, 9%)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개선(향상) 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항목은 은행의 비전과 전망(3.46, 52.6%)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으며 은행의 사업성과(3.44, 51.8%) 은행의 경영 투명성(3.41, 48.6%) 은행 전문성(3.31, 43.2%) 등의 순서를 보이고 있다.
은행별로는 한일은행(3.27) 상업은행(3.16) 주택은행(3.11) 조흥은행(3.02) 국민은행(3.01) 등은 합병이후 조직 내부의 주요 지표들이 ‘개선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한미은행(2.1) 서울은행(2.78) 국민카드(2.8) 하나은행(2.83) 신한은행(2.94) 등은 ‘개선되지 못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간 동질감 형성이 중요
인사와 조직개편 문제 등으로 인한 조직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원간 동질감 형성을 위한 노력’이 32.6%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조직 일체화를 위한 인사교류’ 15.6%와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조직문화 형성’ 10.8에 이어 ‘노동조합의 다양한 역할’도 7.6%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타 조직의 이해증진을 위한 노력’은 3.9%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상업은행의 경우 ‘직원간 동질감 형성을 위한 노력’과 ‘조직 일체화를 위한 조직문화 형성’이 각각 38.8%을 기록, 조직간 갈등 해결을 위한 1순위로 꼽고 있는데 반해 조흥은행 직원들은 ‘노동조합의 다양한 역할 강화’에 19.8%기록 2순위로, 하나은행 직원들은 ‘타 조직의 이해 증진을 위한 행사 마련’에 10.3%로 전체 평균치의 3배에 달하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승민 금융노조 정책실장은 “합병은행의 직원간 갈등을 유지하고 있는 데에는 합병후 은행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성과주의적’ 조직개편 및 인사제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와함께 “직원간 갈등을 해소하고 노사관계를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정책 노사참가, 고용안정 보장, 공정한 임금인사 제도 마련, 노조의 경영참가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