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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류현진 12승 뒤에 타선 집중력·불펜진 도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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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다저스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시즌 12승(5패)도 불가능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퀄리티스타트를 찍으며 승리를 따내기는 했으나 이날 류현진의 상태는 최상이 아니었다. 투구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소 들쭉날쭉했고 제구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말과 4회 1점씩을 내주면서 팀이 1-2로 끌려가 패전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류현진은 웃을 수 있었다.

일단 5회초 3점을 뽑으며 집중력을 보여준 타선이 류현진에게는 고마웠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 고든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후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의 폭투로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낫아웃 상황 때 고든의 빠른 발이 빛을 발했다.

곤잘레스는 피비의 4구째 커브에 헛스윙을 했다. 그러나 커브를 포지가 놓치면서 낫아웃 상황이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포수 버스터 포지는 빠진 공을 재빨리 잡아 1루로 송구했다.

포지가 1루로 송구한 짧은 틈을 타 고든이 홈으로 파고들었고, 다저스는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고든의 주루플레이로 흔들린 피비를 쉼없이 공략했다. 핸리 라미레스와 칼 크로포드가 적시타와 3루타를 잇따라 뽑아내 다저스는 4-2로 역전했다.

5회 3점이나 올려준 것은 류현진에게 큰 도움이 됐다. 류현진은 5회말 포지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으나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도 류현진의 승리 도우미였다.

다저스는 5회 3점을 올린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J.P.하웰,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이 줄줄이 무실점 피칭을 펼치면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줬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7회 등판한 J.P.하웰은 선두타자 브랜던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호아퀸 아리아스를 직선타로 잡은 뒤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윌슨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다저스가 4-3으로 앞선 9회 등판한 잰슨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잰슨은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내 시즌 30세이브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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