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기업 소장품 경매에서 낙찰률 80%를 넘겼다.
24일 평창동 본사에서 ‘C-코퍼레이트 아트 컬렉션’이란 제목으로 벌인 기업 소장품 경매가 낙찰률 87%를 찍었다. 낙찰총액은 13억5000만원이다.
낙찰률은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 경매’를 제외하면 최근 3년 간 경매 가운데 최고 수치다.
이날 경매에서는 오지호의 출품작이 주목받았다. 11점 모두 치열한 경합 끝에 판매됐다. 11점의 낙찰총액은 5억4400만원에 달했다. 1800만원에 시작한 ‘항구’는 4800만원, 낮은 추정가 3000만원인 ‘풍경’은 6200만원에 낙찰됐다.
이대원의 작품은 판화 29점과 유화 3점이 모두 거래됐다. 최고가는 8000만원에 낙찰된 ‘농원’이다. 판화는 대부분 낮은 추정가의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하인두의 작품은 6점이 모두 낙찰돼 1억1800만원을 올렸다. 경합이 심했던 작품은 오승윤의 ‘월출산’으로 260만원에 시작해 4배 이상인 1150만원에 나갔다.
한편, 서울옥션은 이대원의 판화를 비롯해 이번 경매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 근현대 작품들을 8월 온라인 경매를 통해 다시 한 번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