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이승엽 5안타 7타점' 삼성, 롯데전 스윕…LG 2연승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라이언 킹' 이승엽이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타격 실력을 자랑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2방을 포함해 무려 5안타를 몰아친 이승엽의 맹타를 앞세워 1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승엽은 5타수 5안타 7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7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이다.

이승엽은 2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롯데와의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던 이승엽은 이날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솔로 홈런(시즌 21호)과 투런 홈런(시즌 22호)을 터뜨렸다. 올해 4번째이자 통산 36번째 3연타석 대포였다. 이승엽은 개인 통산 4번째 3연타석 아치를 그려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피안타 2볼넷 1실점 피칭으로 시즌 9승째(5패)를 수확했다.

적지에서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삼성은 시즌 52승2무27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연패를 당한 롯데는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40승1무41패로 4위 자리는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호투와 김강민의 맹타를 앞세워 7-0으로 승리했다.

22~23일 경기가 비로 순연된 탓에 이날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 SK는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좋게 후반기를 출발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35승째(49패)를 수확했다. 순위는 여전히 8위다.

이달초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밴와트는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국 무대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첫 승을 거둔 밴와트는 이날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톱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강민은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중심타선이 주춤했으나 6번타자로 나선 나주환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정상호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두산은 후반기 첫 경기를 패배하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진채 휴식기를 맞게 됐다. 43패째(38승)를 당한 두산의 순위는 여전히 5위다. 6위 KIA와 승차는 그대로 반 경기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6패째(7승)를 떠안았다.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지난 4일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이용찬은 이날 9회초 등판, 지난 1일 이후 23일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용찬은 1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건재함을 뽐냈다.

LG 트윈스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계속된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작뱅' 이병규(등번호 7)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이병규는 3-2로 앞선 8회초 1사 1,2루에서 KIA 네 번째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중월 3점 아치(시즌 9호)를 그려냈다. 이날 이병규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LG 박용택은 5타수 3안타 2득점, 브래드 스나이더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호조를 보였다.

2연승을 거둔 7위 LG는 시즌 37승1무45패로 6위 두산을 1경기차로 압박했다.

KIA는 루징시리즈로 후반기를 시작했다. 39승45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대전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한화 이글스를 23-9로 제압했다.

이틀 연속 한화를 꺾은 NC는 48승째(33패)를 수확해 3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NC 타선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몰아쳤다.

손시헌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이종욱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톱타자 박민우도 5타수 2안타 1타점 4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다만 에이스 이재학이 2⅓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얻어맞으며 8피안타로 7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한화는 4연승 뒤 2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50패째(29승1무)를 당한 한화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한화의 김혁민이 3⅔이닝 8피안타(1홈런)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3패째(1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NC와 한화의 경기에서는 후반기부터 도입된 '심판 합의판정' 첫 사례가 나왔다. NC와 한화가 7-7로 맞선 4회초 2사 2루에서 NC의 나성범이 때려낸 타구가 홈런으로 판정됐다가 파울로 바뀐 것. 한화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비디오 판독 결과로 나성범의 투런포는 파울로 번복됐다.

[삼성-롯데]

선제점은 이승엽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나온 이승엽은 롯데 선발 홍성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4회 무사 1루에서 채태인의 시즌 10호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곧바로 박석민의 볼넷에 이어 이승엽의 투런 아치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초 1점을 보탠 삼성은 5회말 손아섭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6회 공격에서 이승엽의 2루타와 박한이의 중전안타에 힘입어 7-1로 도망갔다.

삼성은 7회 6안타를 집중해 대거 6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 이승엽의 3타점 2루타와 9회 김상수의 1타점 2루타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롯데 선발 홍성민은 4⅔이닝 5피안타(3홈런) 2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해 첫 패배(2승)를 당했다.

[SK-두산]

밴와트의 호투 속에 SK가 3회 균형을 깼다.

3회초 1사 1루에서 최정의 중전 적시타 때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1루에 있던 조동화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은 SK는 이후 2사 1,3루에서 나주환이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SK는 4회 정상호의 좌전 안타와 김성현의 번트 때 나온 상대 선발투수 유희관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강민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해 4-0으로 앞섰다. SK는 이후 1사 1,3루에서 이재원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올렸다.

5회 정상호의 2루타로 잡은 2사 2루의 찬스에서 김강민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8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선두타자 김강민이 조동화의 땅볼로 2루를 밟은 후 최정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길현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SK는 이재영(⅔이닝)과 로스 울프(⅔이닝)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LG-KIA]

선취점은 LG가 1회초 공격에서 냈다. 박경수의 볼넷과 박용택의 우전안타 등으로 2사 1,2루를 만든 LG는 스나이더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KIA는 5회 1사 1,3루에서 이종환의 3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뽑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2-2의 균형은 8회 LG의 공격 때 깨졌다.

정성훈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에 상대 실책을 틈타 3-2로 달아난 LG는 스나이더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이병규의 3점포가 터지면서 KIA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KIA는 9회말 2사 후 나지완의 볼넷과 안치홍의 좌전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LG 마무리 봉중근에게 막혀 무릎을 꿇었다.

봉중근은 한 타자만 상대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18세이브째다.

한편, 광주에서도 시즌 2번째 합의판정이 나왔다. 6회초 2사 1루에서 LG 스나이더가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태그 아웃이 선언됐다. LG에서 합의판정을 요청했는데 아웃으로 판명됐다.

[NC-한화]

1회초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은 NC는 이후 1사 1,2루에서 권희동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모창민의 좌월 3점포(시즌 14호)가 잇따라 터져 5-0으로 앞섰다.

이어진 수비 때 선발 이재학이 김태완(시즌 5호)과 최진행(시즌 6호)에게 각각 3점포와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쫓긴 NC는 3회 1사 3루에서 나온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으나 이내 역전당했다.

3회 1사 1루에서 피에가 우월 투런 아치(시즌 10호)를 그려내 6-6으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최진행, 이학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조인성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7-6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NC는 4회부터 다시 힘을 냈다. 

4회 2사 2루에서 이종욱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며 반격한 NC는 나성범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NC는 5회 모창민의 볼넷과 손시헌의 3루타를 엮어 1점을 추가했고, 이후 1사 만루에서 터진 이종욱이 적시타로 대거 3점을 추가해 12-7까지 달아났다.

6회 1사 만루에서 지석훈의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과 이태원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희생플라이를 쳐 15-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 한화에 1점을 내줬던 NC는 8회 무사 1루에서 터진 손시헌의 좌월 투런 홈런(시즌 5호)으로 다시 달아났고, 이후 1사 1,3루에서 터진 김종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 추가해 20-9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9회 2사 1루에서 김종호의 마수걸이 우월 투런포와 나성범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시즌 21호)이 잇따라 터져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