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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밴와트의 호투, SK에 '반격' 희망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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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SK 와이번스가 이달 초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8)가 쑥스러웠던 데뷔전의 기억을 털고 팀에 희망을 안겼다.

밴와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내주며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SK의 7-0 승리에 앞장섰다.

밴와트의 호투는 후반기에 대반격을 노리고 있는 SK에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다.

조조 레이예스를 퇴출한 SK에게 밴와트와 로스 울프(32)는 후반기 반격의 키워드다.

마무리투수 박희수가 왼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SK의 이만수(56) 감독은 후반기부터 울프에게 뒷문을 맡겼다.

그리고 레이예스 대신 오게 된 밴와트가 울프의 마무리 전환으로 비게 된 선발 한 자리를 잘 메워주기를 바랐다.

SK가 후반기에 반격하려면 그나마 탄탄한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새롭게 합류한 밴와트의 활약도 그만큼 중요하다.

사실 밴와트의 데뷔전에는 물음표가 남았다. 밴와트는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그다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7안타를 맞고 5실점(4자책점)했다.

하지만 이날 쾌투를 선보이면서 SK에게 '반격'이라는 희망을 선사했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피칭을 펼친 밴와트는 삼진 5개를 솎아냈다.

밴와트는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101개 가운데 67개가 직구다. 여기에 슬라이더(16개)를 섞어던졌고, 110㎞대의 느린 커브(9개)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체인지업과 투심을 간간히 섞었다.

밴와트는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재원,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포수 정상호의 실책으로 민병헌의 진루를 허락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밴와트는 3회 1사 후 정수빈,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원과 홍성흔을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밴와트는 4~6회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등판을 마쳤다.

7~9회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1⅔이닝)과 이재영(⅔이닝), 울프(⅔이닝)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밴와트는 한국 무대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밴와트는 "두 경기만에 2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직구 제구가 잘 됐던 것이 주효했다. 코너워크와 구속 변화도 내가 원하는대로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상호가 편안하게 이끌어줘 믿고 던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한 밴와트는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밴와트가 멋진 피칭을 선보였다"며 유독 반기는 모습이었다. 이어 "정상호가 밴와트의 장점을 잘 살려줬다"고 칭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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