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연극]<이중섭, 그림속 이야기>외

URL복사


다양한 오브제로 엮어 낸 비언어 이미지극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극단 사다리가 이중섭의
그림을 무대 위로 불러낸다. 극단 사다리의 예술감독이자 한국마임협의회 회장인 유홍영은 이중섭 그림을 보면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어디론가
계속 향하는,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움직임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그 이미지는 꾸준히 그림을 무대로 바꾸는 작업을 시도하게
하였으며, 1999년 ‘빛깔있는 꿈’으로 첫 번째 열매를 맺었다. 배우들과 워크숍을 통해 준비해 오던 작업들은 2001년 이제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로 보다 구체화되고 확장된다.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는 인형, 종이, 광목천, 영상 등 다양한 오브제와 몸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이중섭 그림의 이미지를 무대에서
새롭게 형상화한다. 공연의 귀착점은 이중섭 그림에 대한 연출가의 해석이 될 것임은 당연하다. 이중섭 작품에서 이상향을 향한 그리움과 동심,
향토성 등을 읽는다는 연출가 유홍영은 이번 공연에서 각종 장치와 설정을 통해 이러한 정서의 전달을 유도한다.

일시 : 11월 11일까지 / 장소 : 동숭아트센타 소극장 / 문의 : 499-3487




그로테스크 심포니


파 티


만약 당신의 집이
낯선 사람에게 점령당한다면? ‘파티’는 이러한 전제 하에 밤 10시부터 12시까지 한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남의 집에 침입해
기괴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과 겁에 질린 집주인. 파티는 갑작스런 공포에 대면한 인간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그려낸다.


침략자들은 마을 사람들이다. 집주인인 교수 부부는 무식한 이웃 주민들에 의해 자신의 터전을 잃을 것이 두렵다. 상류층인 집주인과 마을 사람들의
갈등은 계층간의 견고한 문화적 벽을 상징한다고 제작자는 밝힌다.

결국 연극은 아웃사이더인 이웃 사람들이 인사이더인 집주인을 몰아내는 것으로, 기존 사회의 지배질서를 뒤집는다. 서늘한 코미디극 ‘파티’는
비정상적이며 섬뜩한 ‘현실’의 은유이다.

일시 : 11월 2일-12월 2일 / 장소 : 연우소극장 / 문의 : 766-7482




퓨전장르 ‘영극’


team 영웅본색


연극이 아니다.
영화도 아니다. 영극이다. 영극은 기존의 단편적인 연극에서 벗어나 연극에 영화적 기법을 도입, 마임을 사용하여 각 장르의 장점만을 접목시킨
새로운 장르이다. 대학로 주변 극단들이 연극을 영화화하는 시도를 몇 차례 한 적은 있었으나 극단 ‘카메라부시기’처럼 본격적으로 영역을 확보한
사례는 없었다.

‘카메라부시기’는 지난 8월 말 명동에서 6일간 공연을 하면서 2000여명의 관객들을 모으는데 성공, 극본과 연출을 보강해서 장기 공연에
돌입했다. ‘team 영웅본색’은 영화 ‘영웅본색’을 연극, 영화, 밴드마임을 합친 퓨전스타일로 연출한 작품이다. 중간중간 자체 제작한
디지털 영화가 상영되고 밴드마임으로 극 전체를 표현하는 것이 독특하다.

일시 : 11월 24일까지 / 장소 : 열린극장 Play / ansdml : 743-6474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1920~30년대 스타 명창들의 기록...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오는 8월 22일(금)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 공연을 동탄 반석아트홀에서 선보인다. ‘경셩유행가 - 판을 나온 소리’는 1920~30년대 유성기 음반의 등장과 함께 당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스타 명창들의 민요, 판소리, 기악, 병창 등 대표 작품들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성악 단원들의 목소리로 재현한 무대다. 100여 년 전의 대중성과 감성을 현대의 시각으로 풀어내며 전통 성악의 매력을 새롭게 조명한다. 공연에서는 서도민요 중 최순경의 ‘반월가’와 ‘화투풀이’를 시작으로 박녹주의 ‘죽장망혜’, 이소향의 ‘호접몽’ 등 유성기 음반에 실렸던 대표적 유행가들을 성악 장르별로 소개한다. 민요와 판소리는 물론, 병창 무대도 함께 구성돼 당시 대중이 사랑했던 우리 소리의 정수를 풍성하게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전통 음악의 전승은 물론, 2000년대 이후 성악 중심의 레퍼토리 개발과 서울·경기 지역 굿풍류 및 민간풍류의 복원에도 힘써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간 축적된 민속악단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 성악의 대중적 접근을 시도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공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