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뭄해갈을 위해 47억여원을 중부 이북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2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전국 평균 강수량은 438mm로 평년 강수량 671mm의 65%에 불과하다.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도 51%로 평년저수율 76%에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10일 가량 늦은데다 주로 중부 이남에만 영향을 미쳐 인천시, 경기북부, 강원도 등은 가뭄이 심각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6월까지 모내기가 완료돼 벼 생육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7월 하순부터 벼이삭이 생기기 시작하는 유수분화기(幼穗分化期)에 접어들어 물 부족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평균 저수율은 51%로 저수율이 30% 이상 확보된 저수지에서는 비가 적게 오더라도 약 1개월 정도 견딜 수 있지만 저수율이 낮은 지역이나 수리시설이 없는 지역은 긴급용수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평균저수율은 전북 61%, 전남 59%, 경북 51%, 경남 56%, 충북 49%, 충남 45%, 경기(35%), 강원(3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 에따라 농식품부는 평균 저수율이 40% 미만인 인천(17억5000만원), 경기(14억원), 강원(16억원) 등 47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강우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뭄이 확산될 경우 추가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추진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