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8.5℃
  • 맑음대전 10.4℃
  • 맑음대구 11.3℃
  • 맑음울산 12.3℃
  • 맑음광주 10.8℃
  • 맑음부산 13.8℃
  • 맑음고창 10.4℃
  • 맑음제주 12.4℃
  • 맑음강화 8.6℃
  • 맑음보은 8.5℃
  • 맑음금산 10.1℃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4℃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사회

소방관 유족 “총리님, 도와 주세요”…무릎 꿇으며 눈물

URL복사

“유언장 쓰고 근무…국가직 전환해야”
“낡은 장비 교체·처우 개선” 눈물 호소

[기동취재반]정홍원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10시 헬기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 5명을 조문한 뒤 곧바로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정 총리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동용 춘천시장, 김진태 국회의원을 비롯해 앞서 조문한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등과 함께 순직 소방공무원들이 안치돼 있는 강원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효 장례식장을 찾았다.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정 총리는 분향 후 오열하는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고 정성철(52·기장) 소방령의 가족들은 이날 정 총리에게 시간을 내달라며 면담을 요청했다.

이날 고 박인돈 소방경의 유가족들은“총리님 몇년식 차를 타시냐, 소방공무원들의 생명수당 얼마인지 아시느냐”며 “노후된 헬기를 타고 돌아오다 한 순간에 사라졌다”고 울먹이며 소방관 처우 개선을 호소했다.

이들은 “어느 나라가 목숨과 생명을 담보로 유언장을 써놓고 근무를 하느냐”며 “말도 안되는 지방직 공무원들 국가직으로 전환해 처우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안병국 소방위의 유가족들은 “우리 아들을 잃었다”며“제발 이런 사고 다시없게 해달라, 다른 건 필요없다”며 울기만 했다. 정 총리는 고 안병국 소방위의 아들에게 “힘내라”며 위로했다.

고 신영룡 소방장의 유가족들은“사고 현장과 강원도에 추모비를 세워달라”며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국가를 위한 희생이니 국가에서 책임을 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고 이은교 소방교의 유가족들은 “낡은 장비 교체를 계속 요구했는데 좀 바꿔달라”며“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해 달라. (고인이) 원하던 일”이라며 촉구했다.

이날 약 40분가량 장례식장에 머문 정 총리의 조문은 차분하지 못하게 이어졌다.

오열하는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분향소를 나서려던 정 총리의 앞에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동료인 소방항공대 특수구조단 및 소방공무원 5명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총리님 우리 소방공무원들을 살려 달라”며 오열했다.

이들은 “이렇게 놔두지 마시고 좀 살려 달라”며“언제까지 이렇게 놔두실 거냐"며 울부짖었고 분향소 안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에 당황하던 정 총리는 “뜻을 충분히 알았으니 일어나라”며 엎드린 채 울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을 위로하고 일으켜 세웠다. 이들은 “헬기를 타고 근무를 떠난 대원들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눈물로 하소연 했다.

함께 있던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동료의 죽음에 오열하고 있는 이들에게 “소방공무원이냐”고 물으며“소방공무원이 왜 이러느냐”며 다그치기도 했다.

이후 정 총리는 분향소에 마련된 별실에서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졌고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토하겠다”며 짧게 답변한 후 자리를 떠났다.

10시40분께 유가족 대표로 고 정성철 소방령의 미망인은 유가족들의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혔다.

미망인은“마지막까지 남편과 대원들은 광주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참사를 막고 자신들이 희생했다”며 “남편은 항상 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는 헬기 출동 횟수도 많고 제일 바쁜 곳”이라며 “남은 소방관들이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소방공무원들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고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강원도청 별관 4층에도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합동분향소 설치를 두고 혼선을 빚어 온 도청 측은 20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10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