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전 세계 프로스포츠 구단 중 가장 가치있는 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7일(한국시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스포츠 구단 50개 팀'을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34억4000만 달러(약 3조5473억원)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할 때의 가치 33억 달러(3조4030억원)보다 1억4000만 달러(1444억원)나 올랐다.
포브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4강에 그친 지난 2012~2013시즌에 올린 6억7500만 달러(약 6960억원)보다 더 많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로부터 4100만 달러(약 423억원), 에미리트항공으로부터 3900만 달러(약 402억원)를 매년 지원받고 있다.
2위는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메라리가에서 경쟁 중인 FC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32억 달러(약 3조3000억원)로 평가됐다.
3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28억10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가 매겨졌다. 맨유는 2013~2014시즌 리그 7위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아디다스와 10년 간 13억 달러(약 1억1조3405억원)·GM과 7년 간 5억5900만 달러(약 5764억원) 등 대규모 후원 계약을 맺으며 가치를 지켰다.
4위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뉴욕 양키스(25억 달러)·5위는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의 댈러스 카우보이스(23억 달러)·6위는 류현진(27)의 소속팀인 미국 MLB의 LA다저스((20억 달러)가 올랐다.
이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18억5000만 달러)·8위는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18억 달러)·9위는 미국 NFL의 워싱턴 레드스킨스(17억 달러)뉴욕 자이언츠(15억 5000만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10위 안에 든 구단 중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한 팀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꼽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12~2013시즌 챔스 타이틀을 통산 5번째 차지한 데 힘입어 5계단 올라 7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