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시즌 22세이브째(1승2패)를 수확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16일 일본 아이치현의 나고야돔에서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발 랜디 메신저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5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상대했다. 삼진은 2개를 솎아냈다.
오승환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 시즌 22세이브째를 올리면서 기분좋게 올스타 전 휴식기를 보내게 됐다.
오승환은 여전히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와는 5개차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6월 부진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6에서 2.00까지 떨어졌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아라키 마사히로를 상대로 볼카운트 1S 2B에서 시속 146㎞짜리 직구를 뿌려 잇따라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는 후속타자 앤더슨 에르난데스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와다 가즈히로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이 뒷문을 걸어잠그면서 2-0으로 승리한 한신은 2연승을 질주, 45승째(38패1무)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