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40)가 마지막 올스타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지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1번 타자로 나서 1회말 2루타를 쳤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지터가 대기타석으로 향하자 타깃필드를 가득 메운 3만9000여 팬들은 기립 박수로 슈퍼스타의 마지막 올스타전 출장을 반겼다.
수비에 나선 내셔널리그 선수들과 더그아웃에 머물던 이들 또한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는 글러브까지 내려 놓은 채 존경의 표시를 보냈다.
쏟아지는 박수에 손을 흔들며 화답한 지터는 2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옆으로 향하는 2루타로 연결했다. 지터는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선제점까지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