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후쿠오카현의 야후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득점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삼진도 2개나 당해 체면을 구겼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10에서 0.306으로 떨어졌다.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오릭스의 선발 도메이 다이키의 직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무사 2루 득점찬스에 나왔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5회는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6회 1사 1,2루에 맞은 4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짐으로 물러났고 9회초 대수비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7-6으로 승리, 오릭스를 제치고 하루 만에 퍼시픽리그 선두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