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MLB]'비디오 판독·볼 판정'에 흔들린 류현진

URL복사

류현진, 전반적으로 제구 흔들린 것도 '아쉬움'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비디오 판독과 볼 판정에 급격하게 흔들리며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물론 전반적으로 제구가 흔들린 것도 아쉬웠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했다.

팀이 5-6으로 뒤진 3회말 1사 1,3루의 위기에 마운드를 제이미 라이트에게 넘겼으나 라이트가 희생플라이를 얻어맞아 실점이 '7'로 늘었다.

지난 4월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2이닝 8실점)과 큰 차이가 없는 시즌 최악의 피칭이었다.

특히 2회말은 류현진에게 악몽이나 다름없었다. 1회말 타선이 뽑아준 5점을 지키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과 폴 슈라이버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고전했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토리 헌터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커다란 타구를 맞았다. 헌터의 타구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맞혔다. 

이어진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수비가 좋았다. 푸이그는 안정적으로 펜스 플레이를 한 후 재빠르게 2루에 송구했다.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2루로 들어와 푸이그의 송구를 받아 헌터를 태그했다.

일단 로하스의 태그가 재빠르게 이뤄지지 못했다. 살짝 멈칫했다. 그래도 처음에 2루심 윌 리틀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디트로이트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일단 류현진의 흐름이 끊길 수밖에 없었다. 워낙 애매한 시간이라 유독 시간이 오래 걸린 가운데 로하스의 태그가 늦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무사 2루로 바뀌었다.

비디오 판독 탓에 시간이 흐른데다가 위기 상황이 이어지자 류현진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후 연속으로 4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는 오스틴 잭슨을 상대하다가 폭투를 해 3루 주자 알렉스 아빌라의 득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잭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후속타자 이안 킨슬러, 미겔 카브레라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맞고 동점 점수까지 내줬다.

류현진은 3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한 채 2루타와 안타, 볼넷을 한 개씩 내주고 1점을 더 헌납했다. 

슈라이버 주심의 볼 판정도 류현진이 흔들리는데 원인을 제공했다. 이날 슈라이버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은 좌우 폭이 좁았고, 좌우 스트라이크존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류현진은 애를 먹었다.

류현진은 2회 무사 1,2루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상대하면서 볼카운트 1B 2S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다.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친 듯 했으나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그러자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조금 더 안쪽에 던지려다가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자 후속타자 라자이 데이비스 타석을 앞두고 돈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을 다독이기도 했다.

3회 무사 2루에서 류현진이 아빌라에게 볼넷을 내줄 때에도 슈아리버 주심의 볼 판정은 아쉬웠다.

류현진이 3B 1S에서 던진 91마일(약 146㎞)짜리 바깥쪽 직구는 스트라이크를 줘도 무방했지만, 이날 유독 바깥쪽 공에 인색했던 주심은 볼을 선언했다. 류현진은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이어간 후 결국 적시타를 맞았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류현진의 제구가 전반적으로 흔들렸다는 점이다.

이날 류현진의 공은 전반적으로 높았고, 1회에 효과적으로 써먹었던 체인지업은 2회 들어 흔들리면서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회말 무사 만루에서 올 시즌 첫 폭투를 기록한 것도 체인지업이었다. 커브도 낮게 던지려는 생각 탓인지 자꾸 땅에 원바운드됐다.

그다지 좋지 않았던 컨디션에 악재까지 겹치면서 류현진은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