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브라질WC]벨기에, '연장전 2골'로 미국 누르고 8강 진출

URL복사

8강 대진 완성…5~6일 8강 4경기 열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마지막 한 장 남은 8강 티켓은 벨기에의 차지였다. 벨기에가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을 누르고 8강행 막차를 탔다. 

벨기에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2-1로 이겼다.

벨기에는 연장 전반 3분 케빈 더브라위너(23·볼프스부르크)가, 연장 전반 15분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가 각각 골을 터뜨렸다. 연장 후반 2분 상대 줄리언 그린(19·바이에른 뮌헨)에게 1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가장 큰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는 벨기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와 8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제2의 황금세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대회(4강) 이후 28년 만에 8강을 밟았다. 3승으로 가볍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벨기에는 1승1무1패를 기록, 가까스로 16강에 오른 미국을 따돌리며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위르겐 클린스만(50·독일) 감독을 영입해 12년 만에 8강에 도전했던 미국은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서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16강 8경기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사흘 간 휴식기를 보낸 뒤 5~6일 하루 2경기씩 두 차례 8강 승부가 펼쳐진다.

프랑스와 독일이 5일 오전 1시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같은 날 오전 5시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맞붙는다. 

6일 오전 1시에는 벨기에와 아르헨티나의 8강이 브라질리아의 이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열리고, 오전 5시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는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가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 16강전은 총 8경기 가운데 5차례나 연장 승부를 벌여 2000년 이후 벌어진 월드컵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2002한·일월드컵(3회)·2006독일월드컵, 2010남아공월드컵 2회 기록을 뛰어넘었다.

8강 진출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각조 1위를 차지한 팀들이어서 주목된다.

조별리그 H조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 멤버에게 휴식을 줬던 벨기에는 이날 필승조를 모두 가동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디보크 오리기(19·릴)를 배치하고, 에덴 아자르(23·첼시)·케빈 더브라위너(23·볼프스부르크)·드리스 메르턴스(27·나폴리)를 2선 미드필더에 세웠다. 

중원은 마루안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악셀 위첼(25·제니트)이 지켰다. 부상중인 주전 수비수 뱅상 콩파니(28·맨체스터 시티)까지 선발로 복귀했다.

전반전은 벨기에가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고 미국을 흔들었다. 측면 돌파가 위협적인 아자르를 활용해 미국의 측면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전반 45분 동안 49%-51%로 볼 점유율은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슈팅 수에서 9-2, 유효슈팅도 8-1로 벨기에가 미국을 압도했다. 벨기에의 창과 미국의 방패의 대결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었다. 

미국은 전반 초반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벨기에의 포백 라인을 감안해 스피드 경합을 붙이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으려고 했지만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벨기에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전반 내내 미국을 몰아붙였던 벨기에는 상대 문전까지 만들어가는 공격 전개는 좋았지만 마무리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터질 듯 말듯 한 분위기는 후반전에도 계속 됐다. 벨기에가 여러 차례 미국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키퍼 팀 하워드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은 그동안 부진했던 루카쿠를 교체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루카쿠는 투입되자마자 더브라위너의 선제골을 도왔다.

더브라위너는 연장 전반 3분 루카쿠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포스 안쪽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연장 전반 15분 터진 루카쿠의 추가골까지 보태 미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벨기에는 연장 후반 2분 미국의 줄리언 그린(19·바이에른 뮌헨)에게 1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남은 시간 미국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 2-1 승리를 지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