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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총기난사’ 임 병장 “없는 사람처럼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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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총기난사 수사 1차 브리핑…“별명이 ‘임우도비누스·할배’라고”
“사건 당일 순찰일지에 그려진 그림 보고 화났다”

[기동취재반]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인 임모(22) 병장은 군 당국의 수사과정에서 부대원들이 “없는 사람처럼 대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임 병장은 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흥분할 만큼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육군 수사당국 관계자는 30일 GOP 총기난사 수사경과 및 방향 관련 브리핑에서 사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임 병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은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과 국군강릉병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임 병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 관계자는“(임병장이) 따돌림이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았다. (조사에서) 한 말은 (부대원들이 자신을) ‘없는 사람 같이 대우한다’는 정도의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임 병장이 부대원들에게 따돌림을 받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향후 수사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임 병장을 비하하기 위해 부대원들이 순찰일지에 임 병장을 지칭하는 그림을 그렸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고가 난 소초의 '확인조 순찰일지' 뒷면에 해골바가지 그림이 있었다. 절에 다닌다고 절 마크를 그리고 임 병장 이름을 쓴 것도 있었다. 갸름하고 머리숱 적고 왜소한 사람을 그린 게 임 병장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병장이 (사고) 당일 그걸 보고 화가 났다는 말을 했다. 그것을 보고 범행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 중이다”며 “(실명 거론한 간부에게) 뒤통수 맞고 그림 보고 기분 나빴다고 진술했다. 따돌림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임 병장이 “(부대 내에서) 키가 크지만 마른 스타일이어서 임×××우스라고 불리거나 허약하다고 슬라임이라는 별명도 있었다”며 “탈모가 조금 있어서 ‘할배’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육군 관계자는 “(임 병장의 진술은) 일방적인 진술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병장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지금 임 병장의 상태로는 정상적인 조사 진행이 어렵다”며“건강이 회복 되면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임 병장에 대한 조사가 생각만큼 진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이 수술 과정에서 폐 일부를 절제한 뒤 회복단계에 있어 30분~1시간 이상 조사를 진행하면 피로를 호소해 조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임 병장에게 범행 동기나 원인을 질문하면 크게 흥분해 혈압이 급상승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간호사가 제지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임 병장의 몸 상태를 지켜 본 뒤 이번 주말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임 병장은 국군강릉병원 일반병실에서 치료 중이며 회복 정도에 따라 이번 주에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OP 소초에서 임 병장의 총격을 피한 동료 부대원들은 22사단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여서 본격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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