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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더쉽의 거장‘브라이언 트레이시’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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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 존 맥스웰과 함께 세계적인 성공, 리더쉽, 자기계발의 명사로 대표되는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방한한다. 한국 방문은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피닉스리더쉽센터와 (주)스타프럼디이스트의 초청으로 13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일반인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그는 고교를 중퇴한 후 접시닦이, 경비원, 공사장, 일꾼, 화물 선원, 세일즈맨 등 밑바닥 생활을 거쳤지만, 철저한 목표수립과 자기관리로 전 세계 자기계발과 동기 부여의 대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성공에 대한 열의는 뜨겁다. 누구든 성공하길 원하고 꿈꾼다. 자기만족을 위해서든, 부자가 되기 위해서든, 명예를 위해서든. 그리고 노력한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노력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공한 자에게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 성공비법을 전수받고 그걸 모델로 삼아 성공의 길에 더 가까워지려 하기 때문이다. 성공비법에 대해서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말한다. “성공은 요술방망이처럼 어떤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성공을 위한 자료와 연구서적, 해법 등에 관한 책이 서점에 널려 있다. 문제는 자신에게 적합한 성공의 원칙을 찾아서 얼마나 꾸준히 실천하느냐 하는 것이다”라고.
“목표를 직접 쓰는 것만으로도 80%는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
그가 말하는 성공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선 그가 살아온 과정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그는 1944년 캐나다의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고 가족에겐 항상 돈이 없었다. 열 살이 될 때까지도 그가 입는 옷의 대부분은 자선단체에서 받은 것 밖에 없을 정도로 불우했다. 그런 환경은 그를 문제아로 만들었다. 수차례 학교를 정학 당했고 고등학교 때는 두 군데서 퇴학 처분을 당하기도 했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녔던 모든 학교에서 나는 처벌을 가장 많이 받은 학생이었다”고 그는 어린 시절을 회고한다.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브라이언은 사회로 뛰어들었다. 호텔 주방에서 접시 닦기, 제재소 통나무 운반하기, 우물파기, 건설 잡역부 등 고된 삶의 연속이었다. 그랬던 그가 백만장자가 되는 목표설정 기법으로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가 됐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강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을까 묻지 않을 수 없다. 과거의 늪에서 탈출해 성공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성공 역시 실패의 연속이지만 실패를 많이 하는 사람이 결국 성공하게 돼 있다는 것.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를 직접 쓰는 것만으로도 목표의 80%는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그는 설명한다.

다음은 내한에 앞서 이루어진 인터뷰 내용.
과거 어려웠던 인생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됐던 사건이 있다면.
“젊은 시절을 살아가면서 제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고 어떤 사람은 힘들게 살아가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전는 20대 초반에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기로 결심했죠. 한달 동안 뜨거운 모래 바람과 사투를 벌이던 그 경험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후 어떤 노력을 해왔고 브라이언 씨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책을 1만권 이상은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독서광’이었죠. 지금도 하루에 3권 이상의 책을 읽을 정도로 책을 좋아합니다. 풍요로운 삶을 준비하기 위해선 지난 25년 동안 2만 시간 이상을 공부해 왔습니다.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그러지 못하는 걸까? 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성공하는 걸까?’ 하는 질문은 결국 고교 중퇴자를 세계적인 명 강사로 만든 원동력이 되었던 겁니다.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알고 싶다는 욕망에 초점을 맞추고 한 방향으로 돌진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강의 내용 가운데 특히 세일즈 분야가 인상 깊은데요, 모두 개인적인 경험들을 토대로 쓰신 건가요?
“스물 세 살이 되도록 저는 여전히 떠돌이 농장일꾼이었습니다. 낮에는 농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마굿간에서 잤습니다. 노동일을 더 이상 구할 수 없게 됐을 때 저는 하루하루 판매실적에 따라 수당을 받는 외판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몇 개월 동안 세일즈를 하면서 정신없이 보내고 나서 또 이런 질문을 던졌죠. ‘왜 어떤 외판원은 다른 외판원보다 더 성공하는 걸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위해 온 힘을 쏟았습니다. 구할 수 있는 책과 비디오테이프는 모두 구해 읽었습니다. 유명한 세미나는 모두 참석했고 좋다고 생각되는 방법은 모두 시도해 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1년도 안돼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리는 세일즈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목표설정을 강조하시는데, 단지 목표가 있었다는 것으로 성공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나는 잘 살아보기 위해 세일즈와 비즈니스, 경영을 공부했습니다. 통신강좌로 야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캐나다 앨버타 주립대학에서 3년 동안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 이론을 공부했습니다.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결론이 바로 ‘성공의 원리는 어디에나 있고 단지 중요한 것은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자신의 목표를 직접 기록한 종이를 1년 후 꺼내보면 틀림없이 목표의 상당수는 이루어져 있을 것입니다. 내가 이뤄야 할 목표를 생각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순간 몸은 이미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일은 올바른 방식으로 하면 올바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그것을 얻었는지 알게 됩니다. 그 사람이 했던 것 이상으로 노력하면 당신은 더 큰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성공 습관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점심시간이면 모두들 우르르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그리곤 약속이나 한 듯이 돌아오죠. 독수리처럼 일하는 사람은 무리에서 벗어나 높이 솟아올라 멀리 내다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작 가장 중요한 일은 뒤로 미루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잘하려고 할수록 쓸데없는 일에 뺏기는 시간은 길어집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세요. 두 배로 벌려면 두 배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고로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성공을 위한 동기부여가 참선이나 도를 닦듯 개인 수양하는 사람에게는 산업사회의 지나친 경쟁을 촉진하는 것으로 비치지는 않을까요?
“자본주의의 기본은 경쟁에서 출발합니다. 고객은 좋은 서비스를 받기 원하고 소비자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제품을 사고 싶어하죠.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각고의 노력을 바탕으로 선수와 선수, 팀과 팀 사이가 경쟁한 결과 아닙니까? 사업도 운동경기와 같습니다. 어떤 제품을 사라고 권하려면 우선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전제돼야 합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십년 동안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지 않고 삽니다. 그러면서도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다고 말하죠. 이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한국에 직업은 10만개가 넘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재미없다면 당신이 그 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 보십시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세 번 이상 직업을 바꿉니다. 적성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이 직업을 바꿀 때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일에 투자하십시오.”
경기 불황으로 개인창업, 네트워크 마케팅,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성공하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합니까?
“직장을 잃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다른 사람이 주는 월급 만으로 생활하다 자기의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죠. 직장을 잃을 때 많은 사람이 걱정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성공의 계기가 됩니다. 이와 같은 마음과 자세로 사업으로 성공을 일군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직장을 잃었을 때 걱정을 할 것인지 내일부터 새로운 일을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선택에 따라 인생이 바뀝니다. 새로은 사업은 인생의 새로운 기회입니다. 이것은 세계 어디에서나 적용되는 법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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