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한국감정원,‘세계일류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도약

URL복사
국내 유일의 감정평가 전문 공기업 ‘한국감정원’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재산의 경제적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여 공정거래의 기초를 확립한다는 감정원의 설립 목적에 안주하지 않는다. 공정평가는 기본이고 새로운 서비스로 무장해 시장경쟁에 대처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한국감정원은 1969년 정부 주도로 출범했다. 정부와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5개 시중은행이 공동 출자했고 1974년 감정회사로 인가받았다. 현재 정부 직접 지분 49.4%, 산업은행 지분 30.6%로 80%가 정부 소유이다. 나머지 지분은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이 20%를 소유하고 있다.
감정평가 위주였던 사업 구조 전면 개편
하지만 전력, 철도, 택지개발 등 다른 부문과 달리 한국감정원 주요 사업인 감정평가에선 독과점이 인정되지 않는다. 1990년대 초 부동산 서비스 시장이 완전 개방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간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2000년 초 자회사였던 '한국부동산신탁'부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통해서 2002년부터 연속 흑자를 내는 알짜 공기업으로 재탄생했다. 과거의 명성에만 젖어 변신을 꾀하지 않았다면 얻기 힘든 성과였다. 한국감정원은 제2의 도약을 위해 ‘한국감정원’이라는 이름 다섯 글자를 빼고는 과감하게 바꿨다.
과거 감정평가 위주였던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비전도 '세계일류 부동산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변경했다. 공신력과 윤리성이 요구되는 감정평가에서 내부적으로는 사전검산, 다단계검사, 엄정한 자체검사로 외부적으로는 감사원 감사와 국회의 국정감사 수검 등을 통해 공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 결과 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최대인 300여만 건의 감정평가 실적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시장의 투명성 강화 및 선진화, 각종 의사결정 지원 등의 요구에 따라 부동산컨설팅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부동산정보조사. 도시정비전문관리, 보상수탁사업을 주력분야로 업무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감정원은 이 같은 부동산 연관사업의 비중을 2010년까지 현재의 20%에서 3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2003년 보상전문기관과 정비사업전문관리기관을 비롯해 2006년에는 주택성능등급인정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정부정책 지원을 위한 법적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부동산정보사업의 경우 2005년 1월 부동산가격조사전문기관 및 주택가격정보체계구축기관으로 지정되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부동산정보사업은 1998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13개 금융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국가정책이나 조세정책 수립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실적으로 감정원은 2005년 860만호, 2006년 886만호 약 30만동의 공동주택가격조사 업무를 수행해 78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체계적인 조직망과 전문역량을 갖춘 전문가 그룹
이런 국내 부동산 시장의 내로라하는 전문가와 전국 조직망을 바탕으로 지역현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주택가격에 대한 DB구축 및 관리로 주택실거래검증제도 및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보상수탁사업은 2003년 감정원이 보상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총 수탁(수주) 보상액이 3조 6천861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부동산컨설팅사업은 국내 부동산시장의 개방과 금융시장으로의 편입 가속화에 따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환경문제의 중요성은 부동산문제도 환경과 관련한 컨설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세계일류 부동산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감정원의 비전은 전문 인력 양성으로 이어진다. 국제적 네트워크와 전문역량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 그룹으로서 부동산서비스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리더가 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1989년 감정평가연수원(부동산연구소)를 설립,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 함께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감정평가기법의 연구와 개발, 각종 가격자료 공급으로 감정평가업계의 지식 인프라를 구축해 오고 있다.
특히 해외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해외네트워크를 강화하며 미국감정평가사 교육 지원 등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운영 하고 있다. 전국 37개 지점에서 감정평가사 246명을 포함 현원 837명이 한국감정원에서 일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이 일군 성과
무엇보다 자율과 창의, 자기혁신을 바탕으로 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거세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5년과 2006년 한국경영대상 혁신경영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5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했고 고객만족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결과가 이어졌다. 부패방지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313개 기관 중 4위(공기업 중 2위)를 차지하며 공기업 중에서도 투명경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감정원이 미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주력하는 부분은 ‘윤리경영’이다. 이를 위해 경영공시제도를 통해 모든 경영활동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윤리헌장 선포 및 준수서약, 윤리경영 매뉴얼을 통해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11월에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청렴계약을 체결, 보다 강화된 윤리경영체제를 마련했다.
한편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직원이 참여하는 사랑나눔봉사단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본점 14개, 전국 37개 봉사단으로 구성된 사랑나눔봉사단은 ‘이웃사랑’, ‘동료사랑’, ‘환경사랑’의 세 가지 영역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한국감정원은 2010년 전략목표를 사업기반 확충과 경쟁력 강화로 세우고 오늘도 뛰고 있다. 그날까지 인력구조의 재조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력을 1천100명으로 늘리고 영업수익은 1천300억 원을 목표로 수익증대를 실현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