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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두번 실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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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결정의 중요한 과정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가 강원도 평창 땅을 밟던 날 하늘은 김진선 강원지사와 동계오륜 유치를 염원하는 강원도민들과 함께 있었다. 지난 13일 서울에서 평창으로 향하던 실사단 눈에는 분명 보슬비가 내렸지만 거짓말처럼 평창에 들어서는 순간, 함박눈이 펄펄 내린 것. 실사단이 현지에 도착하기를 기다렸던 수많은 강원도민들은 “Yes, 평창!”을 연호함으로써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었고 이가와 위원장은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감탄사를 자아냈다.

‘2014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두번 실패는 없다’는 김 지사의 굳은 각오처럼 강원도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강한 자신감을 안겨준 한폭의 드라마 같은 장면이었다.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나 행정고시 합격후 영월군수로 있으면서 지역발전에 이바지했고 강릉시장, 도 기획관리실장, 도 행정부지사, 32대, 33대, 현재까지 3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그이지만 일평생 이날처럼 기쁜 날은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김 지사에게는 동계오륜 유치가 절박했고 공항에서 실사단을 배웅하고 돌아서던 김 지사는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그러나 아직 2%부족하다. 이번 평가위원회의 평가가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지사는 동계오륜 최종 결정을 위해 신발끈을 질끈 동여맸다. 다시 뛰기 위해서다. 마지막 관문은 오는 7월 4일에 있을 과테말라에서의 최종 투표다. 김 지사는 혼신을 다할 생각이다.

숨가빴던 3박 4일
그야말로 하늘까지 도운 ‘드라마’였다. 귀한 손님을 맞는 길조마냥 내리는 흰눈과 어둠을 뚫고 다섯개의 오륜 마크가 선명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의 리무진 버스가 어슴푸레 윤곽을 드러낸 시각은 지난13일 오후 7시께. “온다, 온다”라는 웅성거림은 이내 “웰컴! 웰컴!”으로 변했다.
서울 숙소에서 출발한 실사단이 도착 2시간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함박눈으로 굵어졌다. 머리에 눈뭉치가 쌓이는지도 모른채 발을 동동구르며 횡계로터리를 꽉채운 1500여명의 주민들은 이가야 치하루 실사단 위원장(일본?IOC부위원장)을 시작으로 16명의 실사위원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퍼부었다. 융성한 환대에 환영 꽃다발까지 안은 이가야 위원장은 놀란듯 떨리지만 또렷한 한국말로 답하자 환호성은 더 커졌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리본 2014개가 매달린 ‘희망 나무’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10분 남짓의 행사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다시 숙소인 용평리조트행 버스에 오른 위원들은 창가에 달라붙어 태극기 오륜기 실사위원들의 국적기를 함께 흔드는 주민들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평창은 소치(러시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 3곳의 공식후보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실사를 받았다. 실사단은 지난14일부터 17일까지 평창이 제출한 유치신청 파일의 주제별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경기장 선수촌 등 올림픽 시설과 교통망 등 인프라를 점검했고 이들이 작성한 보고서는 추후 투표권을 쥔 IOC위원들의 손에 쥐어진다. 표심이 이 보고서에 좌우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속담을 덕담으로 나누며 마지막 점검에 점검을 거듭했다. 2010년 유치 도전 때도 가장 먼저 실사를 받았다. 비교 대상이 없다는 점에서 첫번째 실사가 유리하다.
결정적으로 눈이 도왔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기후조건이 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불과 하루전이다. 경쟁지인 오스트리아는 700여곳의 스키장 가운데 3분의1이 눈이 없어 개장을 못하고 있는 상태. 이상난동으로 눈구경이 힘들었던 대부분 유럽 출신의 실사위원들은 서울 출발때 내린 비가 평창에 들어가자마자 눈으로 바뀌자 창문을 닦으며 눈을 구경했다.

방재흥 유치사무총장은 “이가와 위원장이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하더라. 위원들의 표정이 모두 밝았다”면서 실사단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전했다. 방 총장은 “시작이 반이다. 하늘까지 도와 감동적인 출발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대성공. 대한민국의 새로운 꿈, 평창 동계올림픽의 소망이 실현에 한발 다가가는 효과가 나타났다. 실사단의 조사는 호평리에 끝났다. 이번 IOC 조사평위원회의 현지 실사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국민의 성원과 줄기찬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욱이 현지 강원 도민들의 용광로 불길같이 치솟는 열정적 관심과 활활 달아오르는 불꽃은 조사평가단의 시린 손을 녹이고도 남음이 있었다.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위원장 한승수)에 따르면 3일간 진행된 IOC 조사평위원회의 현지실사에서 치밀하게 계획된 경기장을 비롯하여 숙소 등 모든 제반 환경에 대한 이들 평가위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는 결과를 밝혔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실사단의 호평, 비단 하늘이 도움으로만 된 것일까?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서 당시 고배를 마셔야 했던 강원도민들의 열정이 녹아있었던 덕이다.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측은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당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가시화한 선수중심의 올림픽 콘셉트, 탄탄하고 치밀한 개최 계획,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북한의 지지, ‘드림프로그램’ 등 IOC에 약속한 프로젝트의 성실한 이행 등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웠다.
평창은 이같은 달라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 후보도시인 잘츠부르크와 소치를 누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치위측은 모든 경기장을 주요 개최지인 평창으로부터 30분 이내로 집중화했다. 대회가 열리는 장소도 2010년 유치활동 당시에는 평창, 강릉, 정선, 원주, 횡성 등 5개 지역으로 계획했으나 이번에는 원주와 횡성을 제외한 3개 지역으로 압축했다.

특히 평창클러스터에 개.폐회식이 열릴 올림픽 스타디움과 설상경기장, IOC본부, 선수촌, 미디어촌 등을 집중했다. 참가선수의 90%가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10분 이내에 도달하도록 계획을 잡은 것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이다.
북한도 도왔다. 평창은 2010년 당시 북한 장웅 IOC위원의 입을 빌린 선언적 의미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직접 북한을 방문해 지지 서명문을 받아내 IOC에 전달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안보우려 등을 희석시킬 수 있는 재료로 꼽히고 있다.
2010년 당시 강원도가 동계스포츠 확산을 위해 IOC에 제안해 진행되고 있는 ‘드림프로그램’은 눈이 없는 국가의 청소년들을 평창으로 초청해 훈련하는 것으로, 전세계 동계스포츠 확산을 구현하기 위한 IOC의 목표를 가장 확실하게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10년 유치활동 당시 IOC에 약속한 사항을 매년 착실히 수행함으로써 성실성과 신뢰성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평창은 2010년 동계올림픽 현지실사 당시 대부분 경기장 예정지를 도면으로만 설명했다. 그만큼 현지실사 위원들에게 평창의 우월성을 알리기에는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착공된 알펜시아 건설현장을 가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2010년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정부도 도왔다. 노무현 대통령은 물론이고, 이병완 비서실장까지 적극 나섰고, 외교부와 총리실도 일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세계에서 하나 남은 분단국가에서 치러지는 동계올림픽은 올림픽의 이상을 한층 드높이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당국의 지원 의지 또한 확고하고 역대 어느 대회보다 훌륭히 치러 낼 것을 확신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한명숙 국무총리도 정부가 동계올림픽을 제1의 국가적 아젠다로 정해 유치를 위한 노력을 전개중이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는 확고함을 노 대통령의 지원 의지를 뒷받침함으로써 IOC 조사평가단으로 하여금 더 큰 신뢰를 얻어냈다.

이병완 비서실장은 22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참여정부에서 국가적 아젠다로 설정해 정부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300만 강원도민들의 열망과 정부 민간 강원도가 삼위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2014동계올림픽 ‘평창유치’를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러시아 소치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지원에 대해 “노무현대통령께서 각국 순방 외교중에서 많은 비중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두고 정상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해왔고, 정부에서도 모든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한국 정부도 국제사회에서 열심히 뛰고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또 “300만 강원도민들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이 반드시 유치되도록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는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의 이런 노력에 김 지사도 감사의 뜻을 보냈다. 그는 지난 23일 강원도청 홈페이지와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국사다망하신 가운데 여러가지로 노심초사하시면서, 국정에 전념하고 계시는 대통령님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2014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대통령님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활동, 정부의 강력한 지원조치에 대해 3백만내외 강원도민을 대신해서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실패를 거울로 삼은 김진선 지사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의 힐튼호텔. 2010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IOC 총회 1차 투표에서 이기고도 결선 투표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3표 차로 역전패해 평창 유치에 실패하는 순간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창백해졌다.
김 지사는 호텔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애써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는 “손에 잡힐 듯했던 것을 놓쳐 절통했다”고 했다. 이어 열린 만찬장에서 “애석하지만 다음은 평창”이라는 IOC 위원들의 격려에 힘을 얻은 김 지사는 2014년을 기약했다. 귀국 후 곧바로 겨울올림픽 유치를 준비했다. 강원도를 세계화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올림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 김 지사는 다시 시험대에 섰고 실사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아냈다.
김 지사는 실사를 받기에 앞서 그 준비과정에 대해 “실사는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필요한 조건, 즉 IOC에 제출한 17개 항목의 파일에 대한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항목별로 영상과 파워포인트로 설명하고 질의 응답하며, 스키장 등 현장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머지는 영접. 안내, 환영하는 것인데 거의 완벽하게 끝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지사는 실사위원들에게 “첫째, 경기장은 2개 지역에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선수들이 선수촌부터 경기장까지 가는데 90% 이상이 10분내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등 집중화했다”며 “겨울올림픽 역사상 이런 예는 없다”고 자신했다.
또 “2010년에 이어 다시 도전하는 것인데 1조3000억원을 들여 경기장으로도 쓰일 알펜시아리조트를 착공하는 등 준비된 평창, 준비하고 있는 평창을 알리겠다”면서 “아울러 지역 주민들의 지지 열기를 확실히 전달하겠다. 어느 정도 열망하고 있는지를 감동적으로 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실사단이 도착할 때 감동의 드라마로 이어진 부분이다.
김 지사는 또 “해외 모든 매체를 활용한 인터뷰와 광고로 평창을 알리겠다”고 공언했고, 실사단과 함께 평창에 왔던 주요 외신들은 평창의 놀라운 모습에 감탄사를 자아냈다.

김 지사는 동계오륜 유치를 통한 강원도 발전상에 “대한민국의 경우 올림픽의 완성이다. 88서울올림픽에서 월드컵까지 하면 트리플 크라운이다. 올림픽은 브랜드 가치가 엄청나다. 2014년이면 경제적으로, 국민소득 면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는데 올림픽이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지사는 “강원도로서는 교통 인프라의 획기적인 개선, 그것으로 인한 민간투자의 촉진, 올림픽 후 관광 등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며 “최근 산업연구원은 겨울올림픽이 열렸을 때 직접 효과만으로도 생산유발효과 16조원, 부가가치 효과 7조원, 고용 효과 22만 명으로 분석했다. 강원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과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동계올림픽 연계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표하고 동계올림픽 유치로 전국적으로는 15조2,087억원의 효과가 발생하며 강원도의 경우 7조9,643억원의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은 아울러 동계올림픽 개최는 도의 세계화를 가속시키고 경제·사회·문화 등 전분야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계기이므로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동계올림픽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해 산업발전기반을 구축해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산업구조의 고부가가치화 및 첨단화로의 전환을 통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개최지는 물론 배후지역과 인근 주변에 커다란 변화와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이 완료되면 도 전역의 경제적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했다.

첫째도 도정, 둘째도 도정
올림픽에 올인해 도정에 차질이 있을까? 무릇 강원도민들과 국민들이 바라보는 김 지사의 동계오륜유치 열정은 우려할만 하다.
그러나 김 지사는 단호하게 “올림픽 유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도정을 맡은 지 9년째로 어느 정도 시스템이 정착돼 도정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유일의 3선 지사인데다 강원도에서 성장해 강원도를 위해 60평생을 살아온 그이기에 자신있게 내놓는 말이다. 그는 강원도 발전의 동력이 약한 원인으로 “강원도 개발이 안된 것은 길 때문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영동.영서 지역간 문제가 생겼다. 서울~강릉이 200여㎞인데 멀게만 느껴졌다. 길이 개발의 시작이자 끝이다. 강원도를 2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드는 것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보고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관광은 강원도의 승부산업”이라며 “훌륭한 자연경관 등 강원도의 특수성과도 일치한다. 99년 국제관광엑스포를 계기로 강원도를 세계에 알리는 등 마케팅 전략을 수없이 구사했고 해외 홍보를 담당할 전담팀을 만들고 팸투어. 스키투어 등 끈질긴 노력 끝에 외국인 관광객 150만 명 등 연간 관광객 8000만 명 시대에 돌입했다”고 성과를 내놨다.
김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민들의 소득수준이 나아지고 있지 않은데 대해 “많은 노력에도 소득이 오르지 못했지만 소득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넘는다”고 희망하면서 “춘천권의 바이오와 애니메이션, 원주권의 의료기기, 강릉권의 신소재 세라믹과 해양생물산업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삼각 테크노 전략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다.

김 지사는 일자리의 중요성도 역설하면서 “전국 최고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력을 기울여 지난 5년간 830여 개 기업을 유치했고 정부 통계로도 지방으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의 3분의1이 강원도로 왔다”고 제시했다.
그는 새마을운동과 4H운동의 맥을 잇는 것으로 첫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창안했고, 이제껏 정신과 소득 환경 등 마을 스스로 노력하는 것을 평가해 5억원씩의 사업비를 지원해 왔다.
현재 145개 마을을 선정돼있으며 그 결과 많은 농촌이 활력을 찾고 있다. 김 지사는 강원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최근 시장, 군수들에게 “경제 발전도 중요하지만 강원도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며 “강원도의 가치를 발현하고 강원도의 특성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약력
▶1946년 강원도 동해 출생 ▶북평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제15회 행정고시 합격 ▶강원도 영월군수 ▶내무부 법무담당관 ▶강원도 강릉시장 ▶강원도 기획관리실장 ▶경기도 부천시장 ▶강원도 행정부지사 ▶제32, 33, 34대 민선 강원도지사(3선)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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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감각이 예술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지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5층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오픈테이블 - 연결되는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감각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연결되는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를 넘나드는 지역의 예술적 실험’을 주제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올해 시도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워크숍 사례와 일본 ‘랜드 페스(LAND FES)’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김은설 시각예술작가와 원우리 사운드 아티스트는 농인, 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각각 진행한 ‘소리 풍경’, ‘소리와 그림 사이’ 사례를 중심으로 감각적 예술활동으로 나눈 소통 방식의 시도들을 공유한다. 이어 일본의 무용가이자 ‘랜드 페스’의 디렉터 마츠오카 다이는 퍼포밍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본의 사례를 나눈다. 이어지는 종합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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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