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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GOP 총기난사, 긴박했던 43시간…탈영에서 검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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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반]지난 21일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한 임모(22) 병장 총기난사 및 탈영사건은 사건발생 43시간만에 막을 내렸다.

임 병장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총상을 가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건은 군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근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해 자신의 동료 군인 5명을 숨지게 했으며 7명에게 관통상 등 부상을 입혔다.

이후 임 병장은 소총과 실탄을 챙겨 북동쪽 방면으로 달아났고 군 당국은 사건발생 직후 임병장이 민통선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포위망을 설치했다. 이후 2시간 뒤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임 병장 검거에 나섰다.

군 헬기가 야산으로 숨어든 임 병장을 찾기 위해 동원돼는 등 날이 밝으면서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던 군 당국은 사건발생 16시간만인 22일 오후 2시23분께 고성군 명파리 명파 초등학교에서 임 병장을 발견해 교전이 벌어졌다.

다시 인근 야산으로 도주하던 임 병장은 2시간여 지나 검문소 인근 숲에서 임 병장을 발견했고 다시 교전이 벌어져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소대장이 총에 맞아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

18시간 가량 임병장이 도주한 야산은 사고가 난 부대에서 약 10㎞가량 떨어진 곳이었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계속됐다.

결국 군 당국은 22일 오후 5시20분을 기해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와 마달리, 배봉리 등 마을 주민 500여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주민들은 대진 초등학교 및 대진 중·고교 체육관으로 각각 대피해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보내야 했다.

이어 23일 오전 고성군 현내면 야산에서 임병장과의 대치상황이 이어졌고 군 당국은 임 병장에게 휴대폰을 건네 아버지와 통화를 시도하는 등 설득작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군 당국의 오인사격으로 수색팀 진모 상병이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그리고 오전 11시15분께 임병장의 아버지와 형이 대치현장에 도착했고 임 병장에게 투항할 것을 요구하던 중 오후 2시55분 임병장이 갑자기 옆구리에 스스로 총을 쏘며 자해를 시도했다. 결국 가슴과 어깨 부위에 총상을 입은 임 병장은 헬기로 국군강릉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43시간 넘게 이어지던 추격전은 막을 내렸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소지하고 있던 K2 소총과 실탄을 모두 회수했고 임병장의 탈영 소동은 43시간여만에 자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일단락됐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소지하고 있던 K2 소총과 실탄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고성지역은 오후 3시30분을 기해 '진돗개 하나'가 해지 됐고 임병장은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되면 군 수사당국에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받게 될 것이라고 군 당국은 덧붙였다.

하지만 13명의 사상자를 내고 무장한 채 활보하던 임 병장을 무려 43시간 동안이나 검거하지 못한데다 오인사격으로 부상자를 내기도 한 군 당국의 무능함은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한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군 탈영이나 자살, 총기사건에 대해 그간 연막을 치고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군당국의 폐쇄적인 모습에서 비롯된 군대문화에 대해 근본적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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