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7월 전당대회 도전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 서청원(경기 화성 갑)의원이 17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대하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을 위한 길이 뭔지 잘 판단해야 한다”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최근 문 후보자 지명 이후에 언행을 하나하나 보고 국민 여론을 많이 경청해 본 결과”라며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청문회법이 엄연히 있기 때문에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거친 다음 국민과 의회에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언급, 최소한 인사청문회는 거치고 난 후에 사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핵심인사인 서 의원은 '문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본인이 후보로 지명된 이후의 언행과 해명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을 해야 한다는 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만 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