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국정원 여직원 감금 혐의’ 야당 의원 4명 약식기소[종합]

URL복사

검찰 “강기정 의원 등 4명 감금 행위 인정돼”
野 “국정원 여직원 셀프 감금…정식재판 청구할 것”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검찰이 1년 6개월을 끌어오던 '국가정보원 여직원 감금사건'에 대해 야당 의원 4명을 약식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국정원 여직원을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감금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감금)로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50)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피소된 문병호(55)·이종걸(57) 의원은 벌금 300만원, 김현(49·여) 의원은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 나머지 우원식(57)·유인태(66)·조정식(51)·진선미(47·여) 의원은 기소유예 또는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당시 강 의원 등이 국정원 여직원 김하영씨의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려는 의사가 있었다기 보다는 컴퓨터를 제출하기 전까지 출입을 할 수 없게 하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이 오피스텔 내부로 들어가려는 의사는 없었다고 판단해 공동주거침입 혐의에 대해 전원 무혐의 처분하고, 김씨의 출입을 봉쇄한 감금 행위에 대해서만 가담 정도에 따라 약식기소 했다.

다만 우 의원의 경우 의사결정 등에 참여하는 등 가담행위가 인정되지만 가담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고, 나머지 유 의원 등 3명의 경우 "감금행위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기소유예 및 무혐의 처분 사유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감금이라는 행위는 장소의 이전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강 의원 등 4명이 2012년 12월12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낮 12시까지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을 보도했던 몇몇 방송사들로부터 동영상을 제출받아 분석했다”며“강 의원 등은 국정원 여직원이 문을 열고 나오는데 문을 다시 닫아서 못나오게 하거나, 여직원의 가족이 오피스텔 안으로 못 들어가게 하는 등 구체적으로 (상황이) 규명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국정원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밝히기 위해 벌어졌던 일'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경찰이나 선관위 관계자들이 다 와있던 상황에서 공권력의 조치가 가능했음에도 (이들은) 사적 경찰력을 동원했다”며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검찰 수사결과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여직원이 스스로 오피스텔 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오지 않은 '셀프감금'이라는 사실은 그동안의 여러 진술과 영상으로 이미 확인됐다”며 “도둑을 신고하고 감시한 사람을 처벌하는 수사결과에 대해 검찰은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약식기소 등의 처분을 받은 의원들 역시 성명을 내고 “당시 불법현장 적발과 감시는 범죄혐의자의 도주와 증거인멸을 막기 위한 정당한 권리이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의 일환”이었다며 “국정원 요원이 스스로 문을 걸어잠근 채 '감금' 주장을 하며 위계로서 경찰과 선관위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 수사에 반발, 정식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2012년 12월11일 국정원이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올린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등과 함께 국정원 여직원 김씨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을 찾아가 이틀 동안 대치했다.

이에 김씨는 같은 달 13일 감금·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민주당 관계자를 고소했고, 새누리당도 다음날인 14일 전·현직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등을 고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상열 서울시의원, 긴급차량 길 터주기 시민 의식 제고에 앞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은 17일, 긴급차량 길 터주기 인식 제고를 위해 서울시가 관련 훈련과 홍보 등을 강화하는 '서울특별시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한 출동·조치를 위한 차량의 경우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해 현행 법령으로도 통행 방법에 별도의 특례가 인정되어있지만 일반운전자들의 '길 터주기' 시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행 조례는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를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지만 긴급차량 출동 중 시민들의 양보 및 협조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실제로, 긴급차량의 사이렌소리를 듣고도 길을 비켜주지 않거나 구급차 뒤를 따라 붙어 얌체 운전을 하는 행태가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국민 신문고에는 종합병원 근처에서 구급차의 진로를 방해한 택시의 처벌을 요청하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긴급차량 길막기에 대한 제재 강화 및 길터주기 홍보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자동차 도로 통행 원활화 방안'을

문화

더보기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클래식 언박싱 시즌 2’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산하 국립청년예술단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이하 KNCO, 지휘자 김유원)가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콘서트 ‘클래식 언박싱 시즌 2: 왓츠 인 마이 오케스트라’를 오는 11월 2일(일) 오후 5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클래식 언박싱’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는 관객들이 익숙한 멜로디를 통해 각 음악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지난 시즌 1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공연은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프로그램은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헨델 ‘사계’ 중 ‘봄’ 1악장, 몬티 ‘차르다시’,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4악장 등 익숙하지만 이름은 생소한 명곡들로 구성된다. 또한 앤더슨 ‘타자기 협주곡’, 필모어 ‘라수스 트롬본’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악기의 협연 무대도 마련돼 다양한 악기의 개성과 음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콘서트가이드 나웅준이 함께해 각 곡의 배경과 이미지를 해설하며 클래식 감상의 몰입을 더한다. 지휘는 김유원이 맡는다. 그는 2022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