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팀] 4일 오후 6시.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결과가 발표되자 기쁨과 탄식이 교차했다.
지상파(MBC·KBS·SBS)방송3사가 투표마감 시간인 오후 6시 정각 지방선거 출구조사를 발표한 결과 윤 후보가 강 후보를 27.6%포인트나 거의 더블스코어를 육박하게 크게 앞섰다.
‘59.2% 대 31.6%’ 의외라는 반응이 먼저 나왔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던 두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출구조사 결과 완전히 빗나가면서 두 후보측은 물론, TV를 지켜본 시민들의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마지막 공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었으나 강 후보의 우세속에 윤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투표결과는 박빙으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기때문이다.
광주 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 본 윤 후보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주위의 환호성에 화답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후 차분함을 되찾은 그는 그동안 노고했던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했다.
반면, 이용섭 전 후보와 나란히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 본 강 후보는 큰 격차로 윤 후보에게 뒤지자 잠시 눈을 감고 말을 잃었다. 이어 "지상파 결과는 이렇게 나왔지만 (개표결과를) 더 지켜보겠다"며 짧게 말 한 뒤 사무실내 별도 장소로 빠져 나갔다.
출구조사에서 윤 후보가 큰 차이로 강 후보를 이겼지만, 아직 개표결과가 남아 있어 실제 표 차이가 얼마나 날 것인지, 아니면 강 후보가 기사회생으로 역전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