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6·4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보니…여야 ‘초박빙’

URL복사

여야 각각 5곳 우세, 7곳 경합…밤12시께 당선자 윤곽 예상

[기동취재팀]여야 지도부가 4일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초박빙 접전 소식에 모두 신중한 반응을 보이며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께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는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청원·최경환·한영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20여명의 당직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당직자들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귓속말을 주고받으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이어 오후 6시 방송 3사에서 경합지역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당직자들은 탄성을 지르면서 장내는 소란스러워졌다. 새누리당이 우세로 나오는 경우에는 환호했지만 세종에서 열세로 나오자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출구조사에 대해 "접전 지역이 많다.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새누리당이 상승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통합진보당 후보 사퇴 등 여러가지 문제가 겹쳤다. 그러나 상승 국면에 있으므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원래 우세를 4곳으로 봤고, 대구를 경합으로 봤는데 대구가 우세로 돌아선 것은 다행"이라며 "부산도 백중 경합인데 경합 중에도 우세로 나온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부산과 경기는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부산·경기가 지방선거의 바로미터"라며 "이 곳에서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퇴했고 어려운 상황에서 싸웠지만 2곳을 사수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충남과 충북, 강원, 대전, 세종 가운데 2~3곳 정도만 가져오면 우리가 선전한 게 아닌가 예측한다"며 "여기에 인천까지 들어올 것으로 본다. 어제 아침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에서 경기와 인천을 뒤집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세종시에서 유한식 후보가 계속 이겼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가 우세로 나온 것이 색다른 결과"라며 "대전은 박성효 후보가 항상 이기고, 충북 윤진식, 충남 정진석 후보도 어제 여론조사에서 뒤집었다. 강원 최흥집 후보는 우리 여론조사에서 7~8%p 앞서는데 여기는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종 결과 지켜봐야 한다. 경합이 오차 범위 내에 들어왔으므로 누가 이긴다고 장담하지 못한다"며 "11시가 넘어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초박빙으로 나타난 6회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께 국회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 모여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박영선 원내대표와 정동영·정세균·김두관 선거대책위원장, 노웅래 사무총장, 이석현 국회부의장 등 지도부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숨을 죽인 채 TV를 지켜보며 결과를 기다렸다.

대형 화면에서 잇따라 출구조사 결과가 소개되자 지역별 판세에 따라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의 우세에 고무됐다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의 열세에는 실망감을 표하는가 하면 대전시장의 경우 열세로 나타나자 탄식이 나오며 장내가 일순간 소란스러워졌다.

그러다 이후 영남권과 제주 지역에서 새정치연합 후보가 열세라는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장내는 큰 실망감 속에 조용해졌다.

결과에 따라 상황실 내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긴 했지만 대체로 지도부 인사들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개표 방송에 앞서 안규백 의원이 개표실 운영수칙 설명을 통해 "개표 시 소리 내 웃는다든지 박수를 치거나 만세삼창을 한다든지 후보자명을 연호하는 등 행위를 자제해 달라"며 "꽃다발 증정 등을 준비한 사람도 자제해 달라. 노고를 격려하고 조용한 가운데 지방선거 개표상황이 마무리 되게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각 지역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는 이날 오후 10~11시께 상황실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KBS와 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제주 등 5곳에서 새누리당이 우세를 보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광주, 세종, 전남, 전북에서 5곳에서 우세였다. 경기와 인천, 강원, 부산, 대전, 충북, 충남 등 7개 지역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1대 대선 전국 흐리고 곳곳 비…서울 낮 최고 25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일부 내륙 지역, 제주도 등에 비가 내리겠다. 서울은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은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오후부터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강수는 새벽까지 강원남부와 전라권, 오전까지 경상권과 제주도에서 이어지고 오전부터는 경기북동부와 강원 중·북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동부 5㎜ 미만, 강원 중·북부 5~10㎜, 강원 남부·전북 5㎜ 미만, 전남·경상권·제주도 5~20㎜ 등이다. 기온은 아침 최저 14~17도, 낮 최고 21~2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오후부터는 서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해상에서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