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9.4℃
  • 맑음강릉 22.9℃
  • 연무서울 18.3℃
  • 구름많음대전 19.8℃
  • 구름많음대구 19.7℃
  • 구름많음울산 21.0℃
  • 연무광주 19.3℃
  • 맑음부산 20.8℃
  • 구름많음고창 20.2℃
  • 흐림제주 19.9℃
  • 구름많음강화 15.8℃
  • 구름많음보은 18.4℃
  • 맑음금산 21.0℃
  • 맑음강진군 20.3℃
  • 구름많음경주시 21.6℃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6·4지방선거] 세월호 민심은 어디로?

URL복사

“풀뿌리 지도자 내 손으로”…개표오후 6시30분 시작…밤 11시께 당선인 윤곽
경찰, 갑호비상 발령…8만명 동원 ‘치안 확보’

[기동취재팀]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갈 지역일꾼을 뽑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4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1만3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서울 시내에 마련된 투표소는 2238개다. 유권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라기 위해 집 근처 투표소로 향했다.

총 7장의 투표지(시도지사, 구·시·군 장, 시도의원(지역구·비례), 교육감, 구·시·군의원(지역구·비례)를 2차례에 걸쳐 투표해야 하는데다 이번에 칸막이형 기표소로 바뀐 탓에 유권자들이 혼동을 겪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비교적 큰 혼란 없이 순조롭게 선거가 치뤄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난달 30~31일 이틀에 걸쳐 사전투표가 실시됐던 터라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보다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사전투표 투표율은 11.49%였다. 홀로 투표소를 방문한 김종심(59)씨는 “가족들이 모두 사전투표를 해 혼자 왔다”면서 “종전에는 정당만 보고 찍어왔는데, 세월호 참사를 겪고난 후 생각이 바뀌어 후보들의 공보물을 일일이 확인했다”고 답했다.

서울 방학3동 1투표소와 3투표소가 함께 위치한 방학3동 주민센터에는 오전 7시50분께 많게는 5명까지 줄을 서서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 주 연령층은 40~50대로 부부가 함께 찾은 이들이 많았다.

부인과 함께 등산복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은 김용석(57)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분노가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면서 이내 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떠났다.

진용덕(27)씨는 “회사가 쉬는 날이라 조조영화를 보려고 일찍 투표를 마쳤다”면서“공약과 전과기록을 일일이 선관위에서 찾아봤다. 국민을 위해 일해줄 것이란 기대를 갖고 한 표를 행사했다”고 전했다.

신길5동 제2투표소인 대영고등학교에 20대 딸과 함께 찾은 김지원(55·여)씨는 “처음 투표권을 가진 딸과 같이 투표하게 돼 기쁘다. (우리가 뽑은 후보가) 국민을 위해 거짓말하지 않는 진실한 일꾼이 되어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선거에는 고등학생 투표안내 봉사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전채환(16)군은 “반에서 9명의 지원자를 받았다. 1~2학년 학생 200명가량이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됐다. 봉사활동 6시간 인정 또는 돈 2만원 중 택할 수 있었는데 난 봉사활동을 택했다”면서“아침 6시부터 나와서 일하고 있는데, 아침엔 어르신들이 많이 와서 줄을 많이 섰었으나 지금은 한산한 편”이라 말했다.

전 군은 이어 “이전까지 투표라 하면 엄숙한 분위기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여유롭고, 미래의 유권자 입장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을 마쳤다.

사전투표를 마쳤다는 최선진(76)씨는 이날 투표를 하지 못한 이웃 문모씨와 관악산에 가기 전 투표소를 찾았다. 최씨는 “예전에 부재자투표 할 때는 절차가 복잡했는데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제시해 지문만 찍으면 돼서 너무 쉬웠다"며 "제주도에서 낙성대동까지 온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낙성대동 주민센터의 한 투표관리자는“보통 수준으로 투표율이 나올 것 같다”며 “지난 대선의 3분의 2 정도 된다”고 예상했다.

투표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곳도 있다. 좁은 투표장소에 동선이 명확하지 않아 유권자들이 1차 기표 용지를 2차 투표함에 넣으려하는가 하면, 1차 투표만 마치고 투표장을 나가려는 유권자도 목격됐다. 또 칸막이형 기표소로 바뀌면서 유권자들은 기표소 안에 기표중인 유권자가 있는지 여부 확인이 어려워 우왕좌왕하는 일도 있었다.

한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한 번에 받아서 기표해 한 곳에 넣으면 되지 않느냐. 사전투표는 쉬웠다고 들었는데 본 투표는 왜 이렇게 복잡한지 모르겠다”면서 불만을 토해냈다.

한 투표참관인은 “지난 선거까지 기표소는 천막으로 가려져 뒷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다리가 보이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서울지역은 모두 명의 유권자가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경찰은 투표 시작과 동시에 최상위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8만여명을 동원해 선거 치안 유지에 나섰다. 투표소 주변에는 현장지휘소를 차려 관할경찰서장이 거점 근무나 순찰을 지휘 중이며, 개표소 별로도 6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가용인원(10만명) 100% 투입이 가능토록 비상대기 중이며, 상황에 따라 병력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문화

더보기
지역 소멸 위기의 해법 ‘문화와 로컬의 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건국대학교 이병민 교수(문화콘텐츠학과)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신간 ‘뉴노멀시대 문화도시와 로컬의 힘’을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문화’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자산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로컬’과 ‘문화도시’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도시를 단순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축적된 ‘문화적 유기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앞서 ‘로컬 콘텐츠와 지역재생’(2023)을 통해 지역 기반 콘텐츠 전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신간에서는 문화도시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병민 교수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과대학 학장과 산업클러스터학회, 한국경제지리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등 주요 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지역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는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지역 문화 자산을 첨단 기술과 결합하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신간 출간을 계기로 지역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