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4.9℃
  • 박무서울 2.3℃
  • 구름많음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2℃
  • 흐림광주 2.8℃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6.7℃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사회

檢, 유병언 ‘도피도운’ 구원파 신도 3명 석방[종합]

URL복사

유병언 도피 핵심 ‘김엄마’ 신병 확보고심…금수원 감시강화…“수시로 살펴보고 있다”
김진태 총장, 검사·수사관 10여명 추가 투입 지시

[기동취재반]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 주말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체포한 3명을 전날 석방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유 전 회장과 운전기사인 양회정(55·지명수배)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보고 체포했지만, 모두 범행을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전날 저녁 석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양씨가 지난달 25일 오전 8시16분께 전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 버려둔 EF쏘나타를 운전했던 여성도 포함돼있으며 나머지 2명도 양씨의 지인으로, 이들 모두 구원파 신도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장례식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EF쏘나타를 운전한 검은색 상복 차림 여성 등의 신원을 확인하고 지난 1일 전주에서 인천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생활을 지원하는 이른바 '김엄마(58·여)'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부에서는 여자 신도를 지칭하는 일반적인 호칭으로 '엄마'를 쓴다.

'김엄마'는 구원파 총본산인 경기 안성 소재 금수원 안에 머물면서 유 전 회장의 도피에 필요한 물품과 은신처를 지원하고 시중·경호 등 보좌인력 지원·교체, 검·경동향 파악 및 대처, 도피자금 지원 등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엄마'가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모 의과대학 교수)에 이어 유 전 회장의 도피 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김엄마'의 구체적인 신원과 인적사항을 토대로 신병 확보의 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다만 수백여명의 구원파 신도들이 지난달 26일부터 출입문을 막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만큼 금수원 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금수원 내부에 '김엄마' 등의 지시에 따라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는 신도들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금수원에 대한 감시 및 정보수집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사팀 인력을 보강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검찰청을 대상으로 수사능력이 우수한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을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추가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즉각적으로 수색 및 검거 작전에 투입됐다.

한편 유 전 회장 부자(父子)의 도피를 돕는 신도들이 잇따라 사법처리된 가운데 검찰은 이날 “유 전 회장은 파렴치범 수준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유 전 회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병언은 그가 받고 있는 범죄 혐의와 지금까지의 행적 등에 비춰보면 탐욕적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법 질서와 사회 윤리를 완전히 유린하고 있는 파렴치범 수준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도 그렇게 이해하고 여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병언을 맹목적으로 추정하는 일부 신도들이 그를 숨겨주거나 비호하며 수사를 방해하는 등 국가기관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들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한 수사팀은 어떠한 관용도 없이 철저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