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의 아쉬운 피칭 속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
믿었던 그레인키가 다소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기록했다.
그다지 나쁜 투구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간 실점이 적었던 그레인키라는 점에서는 아쉬운 피칭이었다. 그레인키가 한 경기에 4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2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7이닝 4실점을 기록한 이후 24경기 만이다.
그레인키는 시즌 2패째(8승)를 당했다.
타선은 3점을 뽑는데 그쳤다. 저스틴 터너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야시엘 푸이그(4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 또한 빛을 발하지 못했다.
테이블세터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톱타자 디 고든과 2번타자 안드레 이디어는 각각 5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들은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해 다저스는 피츠버그와의 4연전을 1승3패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28패째(30승)를 당했다. 순위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다저스는 1회초 피츠버그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1회 2사 후 앤드류 맥커첸, 이케 데이비스를 2루타와 볼넷으로 내보낸 후 러셀 마틴에게 볼넷을 헌납해 2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그레인키는 페드로 알바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2회말 1사 후 맷 켐프가 2루타를 쳐 득점 찬스를 잡았고, 터너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3회 그레인키가 실점하면서 또다시 점수차는 1-3으로 벌어졌다. 그레인키는 맥커첸에게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당해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너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다시 2-3으로 추격했던 다저스는 6, 7회 그레인키와 크리스 페레스가 1점씩을 내줘 다시 승기를 피츠버그에 넘겨줬다.
그레인키는 6회 1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한 후 알바레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4'로 늘었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페레스는 트레비스 스나이더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조쉬 해리슨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다저스 타선은 5회 이후 저스틴 윌슨~토니 왓슨~마크 멜란콘으로 이어진 피츠버그 구원진을 상대로 안타를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제이슨 그릴리를 상대로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든 후 스캇 반 슬라이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디 고든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점수를 내는데 실패, 피츠버그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