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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방선거 D-2]정몽준-박원순, 뒤집기 vs 굳히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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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반]6·4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탈환과 수성을 놓고 싸우고 있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총력전에 나섰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친환경유통센터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잔류농약이 검출된 농산품이 시중에 유통된 사실을 추궁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주력했다. 아울러 박 후보가 통합진보당과 서울시의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는 '무지개 플랜'을 세운 것을 겨냥, 안보관도 공격했다.

반면 박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사실 왜곡' '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아이들 밥상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아 달라"며 지지기반 다지기에 주력했다. 아울러 정 후보의 '앵그리맘' 전략에 맞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어린이 정책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양천구 신월동 신영시장을 방문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박 후보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박 후보가 3년 전에 선거할 때 통진당의 도움을 받았다"며 "박 후보는 통진당과 서울시정을 공동 운영하겠다고 했다. 여러분들 통진당이 시정 운영하는 서울시에 살고 싶으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농약 급식도 집요하게 추궁하면서 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정 후보 측 유경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후보가 '아이들 밥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극히 유감'이라고 했는데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3년 전 아이들 밥상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서울시장 자리에 오른 사람이 바로 박 후보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는 농약이 잔류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며 매일 검사해 잔류농약은 전량 폐기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또한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박 후보는 단 하루라도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 박 후보는 천만서울시민께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박 후보 측에서는 정 후보의 농약 급식 논란에 적극 해명하면서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은평구 연신내역 주변에서 지지를 호소한 뒤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공약 및 어린이 정책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후 박 후보는 배낭을 배고 동작구 사당동과 흑석동 인근에서 선거 운동을 펼쳤다.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잔류 농약이 검출된 생산자의 농산물의 일부가 시장에 유통됐다는 서울시 감사관실의 감사 지적사항은 결국 '정보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라며 "학교 급식을 위해 납품된 시금치와 열무를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에서 검사하는 과정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고, 해당 농산물은 전량 폐기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러한 사실이 다른 시장으로 출하됐는데도 통보가 돼서 그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이니까 다른 시장에 출하되는 농산물도 전부 폐기되도록 했어야 했는데 통보되지 않아서 폐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라며 "서울시는 자체 감사를 통해서 적발하고 관련자를 징계했다"고 맞섰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팩트를 정확히 보고 그에 합당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며 "박 후보를 흔들고 무상급식 자체를 흔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작동하다 보니 왜곡 과장하고 사실과 달리 침소봉대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새누리당은 가슴에 손을 얹고 자성해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두 후보는 이날 오후 9시40분부터 11시까지 JTBC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마지막 토론회에 참석해 막판 설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농약 급식을 비롯해 박 후보의 안보관과 국가관 등을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 후보는 농약 급식 논란을 적극 해명하면서 친환경 급식의 안정성 등을 부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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