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부천FC가 2위 싸움에 갈 길 바쁜 강원FC의 발목을 잡았다.
부천은 1일 오후 7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강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호드리고의 선제골과 후반 42분 이제승의 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8위에 머물던 부천은 이날 승리로 4승2무5패(승점 14)를 기록, FC안양(4승2무5패·승점 14)을 끌어내리고 6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부천 0 안양 -2)에서 앞섰다.
최근 상승세를 달리던 강원의 경기를 보기 위해 강릉종합운동장에는 3066명의 관중이 모이며 시즌 최다 관중 기록에 세워졌다. 종전 최다 과중 기록은 지난 3월22일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강원-안산경찰청전(1814명)이었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최다 관중이 모인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서 홈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고양 HiFC(4승4무3패·승점 16)를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목표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0-0의 살얼음판 같던 승부를 벌이던 양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33분에서였다. 부천의 호드리고가 페널티킥 골로 홈팀 강원의 골문을 먼저 열었다.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5호골이었다.
호드리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부천은 후반 42분 이승제가 미드필드 진영 중앙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험멜과 광주FC의 경기에서는 한 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21분 이종민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광주는 후반 18분 충주의 이완희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