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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는 한화 마운드..'3일간 51실점' 어찌 하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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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한화 이글스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물이 오를대로 오른 NC 다이노스 타선에 3일 동안 51점을 헌납했다.

한화는 지난 27~2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NC와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모두 처참한 패배였다. 지난 27일 9-18로 패배한 한화는 28일에도 18점을 헌납해 1-18로 완패했고, 지난 29일에는 7-15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빈약한 투수진 탓에 약체로 꼽혔다. 한화의 선발투수진도 그다지 위압적이지 않았고, 그렇다고 불펜이 탄탄한 것도 아니었다. 뒷문을 담당해주는 든든한 마무리투수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여기에 한화는 올 시즌 들어 유망주 알을 깨고 왼손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던 유창식이 왼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선발투수진이 더욱 약해졌다.

이번 3연전은 그같은 문제가 명백하게 보여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화 투수진은 3연전 동안 홈런 11방을 포함해 55개의 안타를 얻어맞았다. 볼넷은 18개를 헌납했다.

일단 선발진이 무너진 탓이 크다. 한화 타선은 3일 동안 17점을 뽑으며 분전했다. 28일 경기에서만 1점에 그쳤을 뿐 27일과 29일에는 각각 9점, 7점을 올렸다. 하지만 선발진이 초반부터 무너져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어진 탓에 무위에 그쳤다.

3연전 중 첫 날인 27일 선발 등판한 이태양은 3이닝 동안 10피안타(1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이태양은 최근 무난한 피칭을 선보이면서 한화의 '희망'으로 떠올랐으나 물오른 NC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토종 선발 가운데 믿음직한 선수가 없다면 외국인 선수라도 제 몫을 해줬어야 한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은 더욱 실망스러웠다.

28일 선발로 나선 케일럽 클레이는 2⅓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8개의 안타를 맞고 7실점했다. 29일 선발 등판한 앤드류 앨버스도 3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앨버스는 팀이 3-2로 리드를 가져온 직후 2점을 내주며 타자들의 의욕을 꺾게 만들었다.

불펜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급한 불을 끄러 나온 중간계투진마저 부진하니 타선이 뒤늦게 폭발해도 승부를 뒤집을 수가 없었다.

27일 경기에서 이태양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동걸과 임기영은 각각 2이닝 6실점(1자책점), 2이닝 7피안타(3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28일에는 바통을 이어받은 마일영과 조지훈, 정대훈이 도합 6점을 헌납했다.

점수차가 컸음에도 한화 벤치는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보겠다는 듯 승리조라고 볼 수 있는 송창식과 윤규진을 투입했으나 이들도 각각 1이닝 2실점, 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29일 앨버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영환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6실점했다.

3-5로 끌려가던 4회 2사 1,3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최영환은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 듯 볼넷을 내주더니 테임즈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2루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손시헌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폭투까지 저질렀다.

앞서 2경기에서 투수진 소모가 컸던 탓인지 한화 벤치는 최영환이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하는데도 마운드를 교체하지 않았고, 이는 더 많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분위기는 완전히 NC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번 3연전에서 확연하게 드러났을 뿐, 한화의 투수진은 계속해서 빈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5.92로 최하위다. 지난해에도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투수 교체 등 한화 마운드에 변화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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